[골닷컴] 김현민 기자 =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포르투에 의해 조기 탈락한 유벤투스가 주가까지 하락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유벤투스가 2020/21 시즌 챔피언스 리그 16강전에서 포르투에게 조기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으로 떠올랐다. 이미 지난 1차전 포르투 원정에서 1-2로 패한 유벤투스는 2차전 홈에서 페데리코 키에사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연장전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3-2로 승리했음에도 원정골 우선 원칙에 의거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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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에도 16강전에서 올랭피크 리옹에게 원정 다득점 원칙(1차전 원정 0-1 패, 2차전 홈 2-1 승)에 의거해 탈락한 바 있다.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세리에A 9시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챔피언의 체면을 단단히 구긴 유벤투스이다.
유벤투스가 16강에서 탈락하자 이는 즉각적으로 구단 주가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밀라노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유벤투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무려 7.84%가 하락한 0.79 유로(한화 약 1100원)로 떨어졌다. 이는 이탈리아 전체 주식들 중 실시간 하락 1위에 해당한다(기사 작성 기준).
참고로 유벤투스가 2018년 여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했을 당시 주가는 1.65유로를 넘는 수치였다. 호날두 영입과 함께 챔피언스 리그 우승 대권에 도전한다는 인식을 안겨준 유벤투스였다. 하지만 호날두를 영입하고도 3시즌 연속 챔피언스 리그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자 유벤투스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장을 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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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유벤투스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21 시즌 전반기 1억 1370만 유로(한화 약 1545억)의 손실을 본 것으로 '스카이 이탈리아'가 보도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날두를 비롯해 주축 선수들을 팔아야 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당장 유벤투스는 챔피언스 리그 조기 탈락으로 2000만 유로에 가까운 추가 수익을 벌 기회를 잃었다. 게다가 세리에A 우승 경쟁에서도 1위 인테르에 승점 10점 차를 보이면서 3위에 그치고 있다. 이래저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유벤투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