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탈락 후 절망한 펩 깨운 맨시티 회장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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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원정골 다득점에서 밀려 챔스 8강 탈락 -사령탑 펩, 챔스 탈락 후 팀 드레싱 룸에서 낙담 -맨시티 회장의 위로 "언젠가 챔스 우승해도 오늘보다 좋은 경기 못 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간발의 차이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해 빠진 충격을 딛고 프리미어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비화가 공개됐다.

맨시티는 지난 13일(한국시각) 종료된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리버풀을 단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지난 1월 초까지 리버풀에 승점 7점 차로 밀린 채 프리미어 리그 2위에 머무르며 우승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맨시티는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2-1 승리로 장식하며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좁힌 뒤, 2월을 시작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14연승 행진을 달리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리버풀 또한 맨시티전 패배 후 줄곧 무패행진을 달렸으나 레스터, 웨스트 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과 비기며 통한의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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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3개월간 프리미어 리그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한 맨시티에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5경기를 남겨두고 리버풀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던 4월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4-4 동점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했다.

한끗 차이가 낳은 챔피언스 리그 탈락은 당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4관왕 달성을 노린 맨시티에 큰 심리적 타격을 안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 순간이 맨시티가 다시 분위기를 추스르고 프리미어 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챔피언스 리그 탈락 후 드레싱 룸으로 돌아온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당시 평소답지 않게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큰 낙담에 빠졌다. 이 외에도 치키 베기리스타인 맨시티 단장 또한 드레싱 룸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좀처럼 침체된 팀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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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드레싱 룸으로 칼둔 알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이 들어왔다. 'BBC' 보도에 따르면 알 무바라크 회장은 고개를 떨군 과르디올라 감독의 어깨를 두드리며 "아무리 뛰어난 감독도 축구 경기를 완전하게 통제할 수는 없다. 언젠가 우리는 분명히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다. 그러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하게 될 그 날에도 우리가 오늘 한 것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 프리미어 리그에 집중하면 된다. 우리는 다섯 경기에서 더 이기면 역사를 쓸 수 있다. 프리미어 리그, FA컵에서 우승하면 너는 잉글랜드의 왕이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이후에도 맨시티는 팀 훈련 분위기가 침체되는 등 좀처럼 챔피언스 리그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알 무바라크 회장의 신임을 받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평정심을 되찾고 프리미어 리그에 집중하게 됐다. 결국, 맨시티는 챔피언스 리그 탈락 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파하며 자신감을 얻으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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