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안양종합운동장] 서호정 기자 = 안양은 23일 홈인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90분 단판 승부로 치르는 K리그2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무승부일 경우 정규리그 상위 팀이 다음 경기로 진출하는 규정에 따라 안양은 플레이오프에 올라섰다.
전반에 안양다운 매서운 공격 축구로 전반 10분 팔라시오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부천을 몰아쳤지만 후반전 양상은 달랐다. 부천 송선호 감독이 과감한 교체 전략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32분 안태현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양팀은 서로 득점에 가까운 찬스를 잡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안양은 무승부를 기록하며 부산 아이파크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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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형열 안양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전반에는 우리 대비책이 잘 됐는데 후반에 말론이 들어오면서 고전했다. 경기는 밀고 밀리는 것이다. 잘 버텨준 우리 수비진에 고맙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후반에 안양은 조규성, 팔라시오스, 알렉스의 공격진이 부천을 상대로 볼 간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높은 지점에서 수비를 시도한 뒤 반격에 나서는 부천의 패턴에 말렸다는 게 김형일 감독이 내린 후반 고전의 분석이었다. 전반의 여러 득점 기회와 막판 알렉스가 잡은 결정적인 찬스가 부천 골키퍼 최철원에게 막힌 부분도 아쉬움이었다.
결과적으로 안양은 올 시즌 부천을 상대로 3무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형열 감독은 “전적에서 졌을지 모르지만 결국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은 우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부천을 이기는 게 참 힘들다고 얘기했다. 동시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데 만족할 거냐고 물었다”라며 선수들에게 더 큰 그림을 볼 것을 당부했다.
부천전을 뒤로 하고 부산전 준비에 돌입하는 김형열 감독은 “상대가 어떤 준비를 하는 지는 모른다. 부천전만 집중했다. 내일부터 비디오 분석 등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어떻게 대응할지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 워낙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부산전이야말로 우리가 역습을 해야 하는 경기지만 그런 생각에 말릴 수도 있다. 오늘 전반전처럼 앞에서 같이 공격으로 싸우겠다”라며 기본 경기 컨셉을 소개했다.
올 시즌 안양은 부산 원정에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특히 시즌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인 부산을 4-1로 대파하며 안양의 돌풍을 알린 바 있다. 안양의 빠른 공격 전개는 라인을 올리는 부산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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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부천을 넘은 뒤 정반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는 부산과 맞붙는 데 대해 김형열 감독은 “마음은 좋다. 구덕만 가면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신중한 경기가 될 거 같다. 부산도 긴 시간 2부 리그 있어서 절박한 마음일 것이다”라며 경계심도 보였다.
“우리 선수들은 오늘보다 더 자신감 있을 것이다. 수비라인은 부담이 있겠지만, 공격라인은 신나서 침투하고 뛰어다닐 것 같다”라고 말한 김형열 감독은 “부산이 내려설 수도 있다”며 다양한 상황에 맞는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