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예상을 깬 무패 행진으로 K리그2 선두를 장기간 독주 중인 광주FC가 기세를 몰아 창단 후 첫 4연승에 도전한다.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 나서는 광주는 리그 16경기 연속 무패와 구단 역사상 첫 4연승의 두마리 토끼 사냥을 앞두고 여러 호재와 응원이 겹치고 있어 더 힘이 나는 분위기다.
광주는 오는 2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19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6라운드 수원FC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광주는 같은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부산 아이파크를 승점 4점 차로 따돌린 상태로 1위를 공고히 했다. 추격하는 부산은 부담이 커졌고, 도망가는 광주는 여유를 얻었다. 최근 광주, 부산 이상으로 기세가 좋던 수원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은 팀에 더 큰 자신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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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10승 6무다. 득실 차도 +19로 1위다. 팀 득점은 부산(36골)보다 적은 27골이지만 팀 실점이 8골에 불과해 부산보다 득실 차에서 2골 더 앞섰다. 박진섭 감독이 강조하는 밸런스 축구가 확실히 힘을 내는 모습이다.
무패행진을 넘어 창단 첫 4연승에 도전하는 광주는 대전 원정에 대한 동기부여가 높아졌다. 광주는 역대 여섯 차례나 3연승을 기록했지만 4연승은 한번도 이루지 못했다.
주축들이 기복 없이 건재한 것이 광주의 강점이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13골로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는 펠리페를 주축으로 두현석, 윌리안, 김정환 등 윙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중원에는 여름, 박정수, 최준혁의 삼각편대가 짜임새 있는 움직임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아슐마토프, 이한도 등이 이끄는 수비라인은 16경기 8실점으로 0.5점대의 실점률을 기록하며 K리그1, 2 통틀어 최소실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U-20 월드컵 스타 엄원상이 지난 라운드 교체투입으로 컨디션을 회복, 팀 전술에 옵션을 추가하게 됐다.
대전이 최근 팀 내외적인 악재로 부진에 빠졌지만 광주는 방심 없이 지난 16경기처럼 최선을 다해 승리에 도전한다. 역대 전적에서 광주는 6승 5무 9패로 대전에 밀린다. 올 시즌 있었던 맞대결에서도 경기를 지배하며 11차례의 슈팅(유효 6)을 때렸으나, 대전의 골문을 뚫진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7골을 합작한 키쭈, 박인혁의 콤비플레이도 최대 경계할 부분이다.
체력 문제도 고민이 깊다. 광주는 월요일 경기를 치르면서 대전보다 이틀이나 덜 쉬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크기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는 각종 지원이 이어져 선수들의 사기는 변함이 없다.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는 팀을 향한 도움의 손길이 계속됐다.
지역 상공인은 자신의 가게로 선수단을 초대해 소고기 회식을 후원했고, 정원주 대표이사는 사재를 털어 두 번째 보너스를 내놨다. 이게 바로 잘나가는 광주의 선순환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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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26일 오후 특별한 회식으로 기운을 얻었다. 광주의 열혈 팬인 권이공씨(경성갈비 운영)와 임건희씨(등림회계사무소 전무)의 초대로 소고기 파티를 열었다. 선수단 전체 회식을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고향 팀인 광주의 승격을 위해 두 팬이 직접 사재를 내놓고 선수단을 초대했다.
정원주 대표도 승리수당의 100%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선수단에 지원키로 했다. 지난 4월에도 선수단과 사무국에 특별 보너스를 지원한 바 있는 정원주 대표이사는 “(선수단이) 이렇게 잘하는 데 못해줄 게 뭐가 있겠느냐”고 격려했다. 3년 만에 다시 K리그1으로 돌아간다는 일념으로 뭉친 광주는 내년부터 사용하게 될 전용구장 건립에 맞춰 승격을 이룬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