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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pa Italia

'찰떡궁합' 디발라-이과인, 호날두 빠진 유벤투스에 대승 선사

PM 2:31 GMT+9 20. 1. 16.
Higuain Dybala Juventus 2019
▲ 유벤투스, 우디네세전 4-0 승리하며 코파 이탈리아 16강 진출 ▲ 이과인 선제골 & 디발라 멀티골 ▲ 이과인 1골 1도움(디발라 골) & 디발라 2골 1도움(이과인 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유벤투스가 자랑하는 두 아르헨티나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와 곤살로 이과인이 찰떡궁합을 과시하면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장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었다.

유벤투스가 알리안츠 스타디움 홈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19/20 시즌 코파 이탈리아 4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유벤투스는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에이스 호날두가 축농증으로 결장했고, 베테랑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비롯해 미랄렘 피야니치와 블레이스 마투이디는 물론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등이 휴식을 취했다. AS 로마와의 주말 세리에A 19라운드 경기와 비교하면 선발 라인업에서 무려 8명의 선수를 바꾼 유벤투스였다. 디발라와 아드리앙 라비오, 그리고 알렉스 산드루 3명 만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여전히 강했다. 말 그대로 경기를 압도하면서 우디네세를 몰아세웠다. 점유율에선 61대39로 앞섰고, 슈팅 숫자에선 20대7로 3배 가까이 많았다. 유효 슈팅은 무려 8대1까지 벌어졌다. 그마저도 우디네세의 유일한 유효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한 것이었다. 부폰 골키퍼는 이 경기에 있어 방관자나 마찬가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특히 디발라와 이과인의 활약상이 빛을 발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선후배인 둘은 호날두의 공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이 찰떡궁합을 과시하면서 우디네세 수비진을 파괴해 나갔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디발라의 컷백을 이과인이 돌아서면서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서 15분경 이과인의 백패스를 디발라가 리턴 패스로 연결했고, 다시 이과인이 리턴 패스로 내준 걸 디발라가 크로스로 올리자 이과인이 복부 트래핑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온전히 둘의 합작 플레이로 만들어낸 환상적인 골이었다.

다시 25분경, 유벤투스는 이과인의 전진 패스를 베르나르데스키가 받는 과정에서 우디네세 골키퍼 니콜라스에게 걸려넘어지면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이를 디발라가 차분하게 넣으면서 2-0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유벤투스는 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추가 골을 넣을 수 있었으나 벤탄쿠르의 골과 다름 없는 중거리 슈팅이 니콜라스 골키퍼 손끝을 스치고선 골대 맞고 나가며 전반전은 2-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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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유벤투스의 공세는 그칠 줄을 몰랐다. 후반 9분경, 베르나르데스키의 전진 패스를 데 리흐트가 잡아서 슈팅으로 가져갔고, 상대 골키퍼가 선방한 걸 이과인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골을 넣었으나 이는 비디오 판독(VAR) 결과 데 리흐트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취소됐다.

하지만 곧바로 3분 뒤(후반 12분), 유벤투스는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디발라가 측면으로 다소 치우친 지점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왼발 로빙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어냈다.

기세가 오른 유벤투스는 다시 2분 뒤(후반 14분), 산드루의 크로스를 루가니가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가져간 걸 우디네세 수비수 브람 누이팅크가 핸드볼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 킥이 선언됐고, 이를 코스타가 차분하게 성공시키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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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후반 18분경 코스타를 빼고 후안 콰드라도를 교체 출전시킨 데 이어 후반 26분경엔 라비오 대신 아론 램지를, 다시 4분 뒤(후반 30분)엔 디발라 대신 마르코 피아차를 차례대로 투입하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 디발라가 교체되자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유벤투스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주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33분경, 추가 골을 넣을 수 있었으나 루가니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대로 경기는 유벤투스의 4-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 최고의 수훈갑은 누가 뭐래도 디발라였다. 디발라는 이과인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페널티 킥으로 추가골을 넣었으며, 환상적인 왼발 킥으로 이 경기를 유벤투스의 잔치 분위기로 이끌어냈다. 이과인 역시 선제골을 넣고 디발라의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이에 이과인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디발라와 아주 잘 지내고 있다. 그와 같은 위대한 재능을 가진 선수 옆에서 뛴다는 건 나에게 언제나 큰 즐거움으로 다가온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디발라는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세리에A 선수들 중에선 유일하게 4개 대회(세리에A, 챔피언스 리그, 코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 여름만 하더라도 판매대상으로 떠올랐으나 이젠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의 전술에 있어 없어선 안될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디발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