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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견제 역이용한 2도움, 김신욱 축구지능에 감탄한 중국

PM 4:14 GMT+9 19. 8. 20.
김신욱
상대 수비의 견제가 본격화되자 동료들을 활용하며 팀 승리를 이끈 김신욱의 시야와 지능에 중국 언론이 찬사를 보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축구 선수 김신욱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강조되는 것은 196cm가 넘는 큰 키다. 하지만 김신욱의 진가를 아는 이들은 그의 진짜 강점은 헤딩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닌, 상황을 읽고 이용할 줄 아는 축구 지능이 뛰어난 머리에 있다고 말한다. 

19일 열린 중국 FA컵 준결승전에서 김신욱은 그런 평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상하이 선화의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상대팀 다롄 스더의 집중 견제에 시달릴 것이 예고됐다. 중국 무대 진출 후 앞선 6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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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선화를 바꿔 놓았다는 호평을 받은 김신욱은 중국 언론과 팬들의 찬사가 높아질수록 상대 집중 수비 대상이 됐다. 결국 지난 15일 톈진 톈하이와의 리그 23라운드에서 김신욱은 상대의 수비에 막혀 5경기 연속 득점 기록이 멈췄다. 팀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롄과의 FA컵을 앞두고 김신욱은 중국 언론이 자신에 대한 견제가 시작된 데 대해 질문하자 “내가 막혀도 다른 동료들에게 기회가 간다면 좋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 말을 실제 경기에서 증명했다. 

김신욱은 1-1 동점 상황이던 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에서 영리한 논스톱 패스로 배후로 침투하는 엘 샤라위에게 연결했다. 김신욱에 쏠린 수비 뒤를 파고 들며 패스를 받은 엘 샤라위는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24분에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받았지만 돌아서서 슈팅을 쏘기보다는 뒤에 있던 모레노에게 연결했다. 모레노는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다롄에게 3-2 역전승을 거둔 상하이의 세 골 모두 김신욱이 직간접으로 관여했다. 기록 상으로 2도움이지만 엘 샤라위가 넣은 첫번째 득점에서도 김신욱은 뛰어난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시발점 역할을 했다. 

김신욱은 상하이 선화 입단 후 7경기(리그 5경기, FA컵 2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렸다. 초반에는 5경기 연속 골(8득점) 행진에 가려졌지만, 모레노와 엘 샤라위를 향한 도움도 인상적이다. 전북 시절이던 2016년 레오나르도(현 톈진 톈하이), 로페즈의 속도와 개인 전술을 완벽히 살린 이타적인 도움 능력이 상하이에서도 재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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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도 김신욱의 시야와 축구지능에 찬사를 보냈다. '시나 스포츠'는 “김신욱은 골은 없었지만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결승골을 도왔고, 두번째 골고 상대 집중 견제를 이용했다”라고 호평했다. 이어서는 “김신욱의 가세로 상하이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신욱 합류 후 상하이는 8경기에서 5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12위로 강등권에서 탈출했고, FA컵에서는 결승에 진출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