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과거 맨유를 이끌던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코치로 일했던 포르모시노가 포그바의 태도를 저격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 선수가 분위기를 망쳤다고 했는데 모든 증거가 포그바를 가리킨다.
영국 ‘미러’는 8일(한국시간) 포르모시노 코치와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가 나눈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러’는 “포르모시노는 맨유에서 보냈던 시간 중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포그바가 문제 중 하나였음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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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모시노 코치는 ‘헤코르드’를 통해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겠다. 우리는 많은 문제가 있었다. 그중 한 명은 월드 챔피언이었다”면서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사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포르모시노 코치는 2003-04 시즌 포르투에서 무리뉴 감독과 처음 만나 무리뉴 사단에 합류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에서 코치 신분으로 무리뉴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2019년 11월에는 토트넘에 함께 부임했지만 지난 8월, 팀을 떠났다.
포르모시노 코치가 말한 월드 챔피언이란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인 것으로 보인다. 이 중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 대표팀에 차출된 맨유 선수는 포그바가 유일하다. 때문에 ‘미러’는 포그바가 범인인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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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르모시노 코치는 즐라탄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즐라탄은 대체할 수 없는 선수였다. 우리는 즐라탄이 정말 그리웠다. 그는 라커룸의 위대한 남자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그바의 에이전트 라이올라는 최근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포그바의 이적을 언급했다. 맨유가 라이프치히와의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일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맨유 측은 심기가 불편한 모습이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던 당시 무리뉴는 포그바를 향해 “바이러스”라며 비판을 가한 바 있다. 선수들과 팬들을 존중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유였다. 여기에 포르모시노 코치의 폭로까지 겹치며 포그바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이 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