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시온 기자= 창문에 건 현수막, 유니폼을 입고 연주하는 응원가까지 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현지시간으로 4월18일은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레알 소시에다드의 2019/20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 컵) 결승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대회의 경기가 중단되며 이 결승 경기 역시 무기한 연기됐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이번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은 조금 특별했다. 대회 역사상 최초로 ‘바스크 더비’가 펼쳐질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바스크 더비’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을 연고로 하는 두 팀 빌바오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칭한다. 바스크 지역 주민들은 스페인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축제에서 지역 더비를 즐길 수 있었다.
이런 특별한 경기가 잠정 연기되자 구단과 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먼저 빌바오와 레알 소시에다드 양 팀은 “우리 모두 코로나에 맞서 이길 수 있다”며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팬들은 경기장으로 향하지 못한 발걸음을 집 발코니로 향했다. 각자 응원하는 유니폼을 입고 나와 창문에는 깃발과 현수막을 걸었다. 스페인 내 이동제한으로 마트, 약국 등 비상시에만 외출할 수 있는 현재 팬들은 빌바오 유니폼을 입고 마트에 나서는 등 아쉬움을 달랬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레알 소시에다드는 경기장 대신 각자의 집에서 응원을 보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가 춤추며 노래하지 못한다고 했는가?”라는 내용과 함께 한 편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레알 소시에다드 팬들이 피아노, 기타 등 다양한 악기로 팀의 응원가를 연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유니폼을 입거나 머플러를 두르고 연주했다.
경기장에서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를 느끼진 못했지만, 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의 팀을 응원했다. 이들은 이렇게 최초의 ‘바스크 더비’ 결승전의 지연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아틀레틱 빌바오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