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eth Bale, Zinedine Zidane, Real MadridGetty

지단, 베일 논란 해명…"선수가 출전 거부했다"

▲지단, "베일 떠나야 모두에게 이득" 발언 해명
▲바이에른전, 단순 결장이 아닌 출전 거부 의혹
▲"그가 스스로 출전 원치 않아 옷 갈아입지 않았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지네딘 지단 감독이 구단의 이적 요청에도 아직 팀에 남아 있는 가레스 베일(30)을 공개적으로 모독했다는 여론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베일이 구단으로부터 다음 시즌 활약할 새 팀을 물색하라는 통보를 받은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베일은 높은 이적료와 주급 탓에 쉽게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현재 미국 투어에 나선 소속팀 레알의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했다. 선수가 자신을 원치 않는 구단, 그리고 감독과 약 2주째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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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베일은 레알이 2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치른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레알의 주전급 선수는 물론 2군 자원 쿠보 타케후사(18), 아드리안 데 라 푸엔테(20), 하이메 세오아네(22)까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단 6년 전 이적료 약 1억 유로에 팀에 합류한 베일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단 감독이 경기 후 "베일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그가 떠나는 게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밝혀 논란이 더 불거졌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지단 감독이 공개적으로 선수를 모독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베일의 바이에른전 명단 제외는 자신이 아닌 선수가 내린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꼭 언급해야 할 매우 중요한 사실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레스(베일)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그가 스스로 경기 출전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옷을 갈아입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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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감독은 오히려 "그러나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가레스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는 사실"이라며, "나는 베일의 이적을 추진하는 건 (내가 아닌) 구단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론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일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낸 구단은 중국 슈퍼 리그의 베이징 궈안과 장수 쑤닝이다. 중국 슈퍼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31일 종료된다. 현재 레알에서 베일의 주급은 약 66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8억8100만 원)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베일은 중국 진출 조건으로 주급 111만 유로(약 14억 6840만 원)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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