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마리오 괴체(28, PSV 에인트호번)는 올여름 어렵게 팀을 옮겼다. 지난 1월 도르트문트를 떠나기로 한 그는 국내, 외 다양한 팀과 대화를 나눴다. 행선지는 네덜란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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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번행이 결정나기 전, 바이에른 뮌헨에서 괴체를 원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한스-디터 플리크 바이에른 감독이 괴체와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단순한 ‘썰’로 끝났지만, 사실 ‘진짜’ 였다. 괴체가 직접 밝혔다.
괴체는 올 시즌 에인트호번 이적 후 준수한 활약을 펼친다. 리그 8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요아힘 뢰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은 그의 이적을 두고 “아주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주 민첩한 모습을 보인다. 거기서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재다능한 그에게 필요한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괴체에겐 에인트호번 외에도 구미가 당기는 선택지가 많았다. 그중엔 바이에른도 있었다. 지난 여름에는 현지 언론에서 단순한 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괴체는 독일 스포츠 전문 매거진 <슈포르트 빌트>를 통해 바이에른의 관심이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울리 회네스 전 바이에른 회장이 직접 도르트문트에 연락을 취하기도 했다.
“우리는 여름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 미래, 바이에른의 계획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바이에른은 나를 한 사람으로서, 한 선수로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바이에른의 일원이 되는 모습도 상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플리크 감독이 괴체를 원했던 거로 알려졌다. 하지만 괴체의 선택은 에인트호번이었다. 괴체는 여전히 플리크 감독과 문자를 주고받는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놀라운 감독이다. 시즌 중반에 팀을 맡아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아주 인상적이었다”라며 플리크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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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젠가 독일 무대로 돌아가는 날도 기다린다. 그곳이 도르트문트가 될 수도 있다. 괴체는 “분데스리가 복귀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았다. 두 옵션 모두 가능하다. 지금 나는 에인트호번에 있고, 우리의 목표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