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바이에른 뮌헨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됐다. 지난 3일 오후(이하 현지 시각) 니코 코바치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 거대한 클럽의 차기 지도자로 오를 인물은 누구일까. 거론되는 후보 5인와 현재 상황을 정리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에릭 텐 하그(현 아약스 감독)
코바치 해임과 함께 가장 이름이 많이 거론된 감독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가 진행한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31%)를 받았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바이에른 2군을 지휘했다. 총 72경기서 47승 11무 14패라는 훌륭한 성적을 냈다.
5일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UCL) 첼시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텐 하그는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바이에른은 환상적인 클럽이다. 그곳에서 편안하게 지냈다. 여전히 내 가슴 한 쪽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아약스에 있다. 선수들과 끈끈한 관계를 갖고 있다. 올 시즌 나는 아약스를 지도한다.”
아스널 벵거(현 무직)
공개적으로 바이에른에 관심을 보인 유일한 인물이다. 벵거는 방송사 <비 인 스포츠>를 통해 ‘바이에른 지도자 자리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대답했다. “당연하지!”
벵거는 설명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건 나의 삶이었다. 모든 감독이 그렇게 말할 거다. 경기에서 이기고,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준비하고, 함께하는 기분을 느끼는 것. 그게 그립다.”
아스널에서 22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그는 지금 다시 한 팀의 감독이 되기를 원한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에 독일어 구사도 가능하니 이질감이 없어 보인다.
Goal Korea랄프 랑닉(현 라이프치히 단장)
랑닉도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라이프치히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그의 입장은 에이전트 마르크 코시케가 <빌트>를 통해 전했다. “아니, 랄프 랑닉은 불가능하다. 바이에른이 찾는 지도자 색깔에 랄프 랑닉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니 자세한 설명은 무의마하다.”
<빌트>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랑닉과 접촉할 예정이었다. 에이전트가 그 전에 못을 막았다.
토마스 투헬(현 PSG 감독)
투헬은 바이에른 지도자 자리가 빌 때마다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번에도 빠지지 않고 그의 이름이 등장했다. 투헬은 UCL 4차전 FC브뤼헤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관심 없다. 나는 지금 파리생재르맹의 감독이기 때문이다. 나는 한 시즌 더 이 팀을 지도하기로 했다. 다른 팀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꽤 단호한 말이다. 이렇게 바이에른의 또 다른 후보가 줄었다.

조제 모리뉴(현 무직)
바이에른 레전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덕분에(?) 모리뉴도 후보로 언급이 되고 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3일 <빌트 암 존탁>을 통해 “조제 모리뉴가 독일에 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그가 내게 항상 바이에른과 분데스리가에 묻곤 했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아직 일해본 적이 없다. 그가 독일 무대에 끌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슈바인슈타이거가 추천한 클럽은 도르트문트다. “그는 제대로 된 선수단을 갖추고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우승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 도르트문트와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바치가 떠나며 도르트문트가 아닌 바이에른 쪽 후보로 옮겨졌다.
아직은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슈바인슈타이거의 인터뷰는 코바치 해임 전에 진행됐다. 그가 바이에른을 염두에 둔 인터뷰는 아니라는 뜻이다. 현지에서도 모리뉴를 후보로 거론하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팬들 사이에서도 모리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
그래서 차기 감독은 언제까지 찾는다고?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바이에른은 우선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도르트문트전까지는 감독 물색에 열을 올리지 않는다. 감독이 떠난 후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팀의 분위기부터 정돈하는 게 중요하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CEO는 “우리는 중요한 일주일을 앞두고 있다. 수요일에 8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는 올림피아코스전과 토요일에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도이체 클라시코를 치른다”라고 설명했다. 임시 감독인 한스-디터 플리크가 UCL 4차전 올림피아코스전과 도르트문트전을 지휘한다. 이후 23일에 있는 리그 12라운드 뒤셀도르프전까지 새로운 감독을 찾을 예정이다.
Goal Korea사진=Getty Images, <빌트> 캡처, 정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