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스웨덴이 자랑하는 전설적인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은사 주제 무리뉴를 여전히 특별한 감독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리뉴는 2018년 12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경질된 이후 2019년 8월부터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직을 수행하고 있는 걸 제외하면 감독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포르투갈 명문이자 그가 처음으로 감독 직을 수행했었던 벤피카를 비롯해 중국 슈퍼 리그 다수의 팀들이 그에게 감독 제의에 나섰으나 모두 거절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강호 올랭피크 리옹이 무리뉴에게 접촉했으나 이 역시 불발로 돌아갔다. 이에 장 미셸 올라 리옹 회장은 "몇몇 좋은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모두에게 멋진 일이었다. 그는 이미 다른 구단을 선택했기에 우리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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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가 누구인가? 벤피카를 시작으로 UD 레이리아(2001/02)를 거쳐 포르투(2002-2004)에서 포르투갈 리그 2연패를 비롯해 2002/03 시즌 UEFA 컵(유로파 리그 전신) 우승에 이어 2003/04 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떠오르는 젊은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다. 2004년 여름, 첼시(2004-2007) 지휘봉을 잡은 그는 2시즌 연속 프리미어 리그 우승(2004/05, 2005/06)을 견인하면서 첼시 구단 역사에 손꼽히는 황금기를 구가했다. 인테르(2008-2010)에서도 2시즌 연속 세리에A 우승을 비롯해 2009/10 시즌엔 이탈리아 구단 유일의 트레블(Treble: 챔피언스 리그,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삼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09/10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실패를 모르는 감독에 가까웠다(레이리아와 포르투, 인테르에선 성공만을 한 채 팀을 옮겼고, 첼시에서도 마지막 시즌엔 실패하긴 했으나 그가 첼시를 프리미어 리그 강호로 올려놓았기에 모두가 그의 공로를 인정하고 있다).
이후 그는 레알 마드리드(2010-2013)와 첼시(2013-2015)를 지도하면서 자국 리그 우승(2011/12 시즌 프리메라 리가, 2014/15 시즌 프리미어 리그)을 차지하긴 했으나 예전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 채 조기 경질되는 아픔을 맛봤다. 맨유에서도 부임 첫 시즌(2016/17)엔 유로파 리그와 리그 컵 우승을 차지했고 2017/18 시즌엔 프리미어 리그 2위를 차지했으나 결국 2018/19 시즌 도중 경질되고 말았다. 이렇듯 연달아 조기 경질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이제 무리뉴의 시대는 끝났다는 주장도 제기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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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테르(2008/09)와 맨유(2016-2018)에서 무리뉴와 함께 했던 즐라탄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는 내 선수 경력에 있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는 여전히 스페셜 원이고, 승자이다"라고 칭찬을 하면서 "난 그가 빨리 감독으로 돌아오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시작부터 곧바로 승리하기 시작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반면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2009/10) 당시 마찰을 빚었던 무리뉴의 라이벌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 대해선 "우리는 단 한 번도 제대로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다. 그는 항상 숨었다. 그는 내가 드레싱룸에서 떠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환상적인 감독이지만 인간적으로는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이미 그는 '나는 즐라탄이다'라는 자서전을 통해서도 과르디올라와의 일화를 전하면서 남자답지 못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현재 무리뉴는 에버턴과 토트넘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에 연결되고 있다. 그의 이름값과 명성을 고려하면 그가 어느 팀을 선택하건 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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