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까지 가는 윤덕여호의 항해는 험난했다.
월드컵 예선을 겸한 아시안컵부터 역대급 난관이었다. 본선도 아닌 예선에서 난적 북한을, 그것도 평양에서 넘어야 했다. 골득실에서 북한에 앞서며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 한국은 호주, 일본과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그마저도 이겨냈다. 일본, 호주와 비기며 1승 2무를 기록했고 5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5-0으로 완파하며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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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선에서는 그 이상의 힘든 조편성이 기다리고 있다.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FIFA 여자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개최국 프랑스와의 개막전을 치러야 한다.
6월8일 파리에서 프랑스전을 치른 후, 12일 그르노블에서 나이지리아, 18일 랭스에서 노르웨이를 상대한다. 프랑스(FIFA랭킹 3위)는 탄탄한 자국 여자축구리그를 바탕으로 세계적 강호로 성장했다. 노르웨이(13위)는 여자축구도 북유럽 특유의 힘과 체격조건을 앞세운다. 나이지리아(39위)는 한국(14위)보다 랭킹이 낮지만 아프리카 팀이다 보니 순위 상으로 저평가된 면이 있다.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스페인을 꺾고 1승 1무 1패로 브라질에 이어 E조 2위로 16강에 올랐었다. 16강에서 한국은 프랑스를 만나 0-3으로 패했다. 프랑스는 당시보다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 전체적인 조 편성도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과 한 조였던 2015년보다 훨씬 수준이 높다. 가히 이번 대회 죽음의 조다.
윤덕여 감독도 “쉽지 않은 조편성이다. 프랑스는 개최국 이점을 안고 있다. 그래도 1차전이 중요하다. 조별리그 통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프랑스전을 실리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차전 나이지리아전이 가장 중요하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강호지만 A조에서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 만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게 윤덕여 감독의 계획이다. 2경기에서 1승을 챙기면 노르웨이전까지 16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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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는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승점 4점 이상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여자월드컵은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고 3위 팀 가운데 성적 차순으로 4개 팀이 역시 16강에 간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초반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마지막에 스페인을 잡아 2위로 16강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조편성과 함께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1월부터 실전 위주의 소집 훈련을 잡았다. 1월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2월에는 호주 전훈으로 가 친선전을 치른다. 4월에 팀을 소집해 국내에서 훈련과 최종 스파링을 치르고 유럽으로 가 캠프에 입성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