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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v 풀럼

죽다 살아난(?) 풀럼 카마라, 아스널전 ‘각성골’

PM 5:42 GMT+9 19. 1. 2.
Aboubakar Kamara
페널티 가로채기 논란을 일으킨 풀럼의 아부바카르 카마라가 감독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죽여버리고 싶었다.” 

점잖은 이탈리아 신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풀럼 감독은 지난해 12월30일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도중 페널티 전담키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로부터 공을 강제로 빼앗아 찬 아부바카르 카마라에게 격분했다. 페널티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추가시간 미트로비치의 극적 결승골로 승리하면서 카마라를 향한 비난이 더욱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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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레스터시티, 니스 등을 거친 이 베테랑 감독은 노련하게 사태를 진화했다. 2일 아스널과의 21라운드를 앞두고 카마라가 선수단 앞에서 사과했다는 뒷얘기를 밝히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출전명단에 카마라를 포함했다. 카마라는 0-2로 끌려가던 후반 16분 안드레 쉬얼레와 교체투입해 8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리며 믿음에 보답했다. 이번엔 누구의 공도 빼앗지 않았다. 라리언 세세뇽의 도움을 골로 연결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를 마치고 “모두 끝난 일이다. 카마라를 죽였지만, 부드럽게 죽였다”며 “카마라가 나와 동료, 구단에 사과한 순간 (그 사건은)끝이 났다. 나는 모든 선수를 필요로 한다. 나는 (그들을)죽이지만, 그런 다음 산소를 공급한다”며 각성한 카마라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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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은 카마라의 만회골에도 내리 2골을 더 실점하며 1-4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에도 강등권(19위) 탈출에 실패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1-4로 졌다면, 그저 입을 닫고, 수고했다는 말 정도밖에 할 수 없다”며 씁쓸해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