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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5명 이제 복귀하는데…무리뉴 “금요일 개막전이라니”

[골닷컴] 윤진만 기자= 2018-19 프리미어리그 공식 개막전은 맨유-레스터시티전이다. 다른 어느 경기보다 이른 현지시각 10일(금) 오후 8시에 열린다. 원하는 선수가 영입되지 않아 요즈음 유달리 예민해 보이는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이 일정에 만족할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6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언어를 순화해서 표현하겠다. 우린 ‘불운’하다. 일요일이 아니라 금요일에 경기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고작 하루, 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생각은 다른 듯하다. 하루라도 더 시간을 벌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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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핵심 선수인 폴 포그바, 로멜루 루카쿠, 마루앙 펠라이니, 애슐리 영, 제시 린가드 등 5명이 2018러시아월드컵 일정에 따라 일요일(5일)까지 복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략 3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월요일(6일)에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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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은 (준비기간으로)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 5명이 “20~25분”이라도 뛰어 팀에 보탬이 되기를 그는 바랐지만, 휴가를 보내고 갓 복귀한 선수들이 곧바로 공식전에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커스 래쉬포드, 필 존스, 빅토르 린델로프가 지난주 훈련에 복귀해 5일 바이에른뮌헨과 친선경기에 출전한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무리뉴 감독은 세 선수가 레스터시티와의 개막전에는 더 나은 컨디션을 보이리라 기대했다.

다만 주전 라이트백인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고, 핵심 미드필더인 네마냐 마티치는 부상 결장이 확정적이다. 월드컵 미출전 선수인 알렉시스 산체스, 후안 마타, 안데르 에레라, 에릭 바이 등이 팀을 이끌어야 상황인데, 에레라와 바이도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할 수도 있다.

맨유를 상대하는 레스터시티의 클로드 퓌엘 감독도 무리뉴 감독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퓌엘 감독은 월드컵에 참가했던 제이미 바디와 해리 맥과이어를 개막전에 내보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맥과이어는 맨유의 관심을 받는 수비수여서 이적 및 출전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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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리뉴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였다. 첼시와 맨유 소속으로 지금까지 9차례 개막전에 나서 8승 1무를 기록했다. 맨유도 26전 17승 4무 5패를 기록 중이다.

레스터는 맨유와의 지난 7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3무 4패) 올드트라포드 원정 8경기에서 3득점 1무 7패에 그쳤다. 

기록상으론 맨유가 유리해 보이지만, 맨유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뒤숭숭하다. 프리시즌 경기력이 기대를 밑돌았고, 지지부진한 이적 행보에 따라 무리뉴 감독과 수뇌부의 갈등설도 불거졌다.

사진='저기 레바, 혹시 금요일에 시간 있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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