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레스터] 윤민수 기자 = 기성용이 선발 출전해 81분간 활약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4경기만의 승리를 이끌었다.
뉴캐슬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이 경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5-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뉴캐슬의 미드필드에서 아이작 헤이든과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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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주전 자리를 차지했던 작년 말과 달리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 이후로 기성용은 벤치에 머무르는 경기가 잦았다. 하지만 지난달 9일 에버튼전 선발 출전을 시작으로 그라운드에 계속해 모습을 드러냈다.
레스터 원정경기는 3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포지션 경쟁자인 존조 셸비와 모하메드 디아메가 벤치에 머문 반면 기성용이 선발로 나섰다는 점은 베니테즈 뉴캐슬 감독의 신임을 다시 얻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성용은 레스터전에서 본인 특유의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중원 파트너 헤이든이 조금 더 앞으로 전진하며 활동적으로 움직였다면, 기성용은 5명의 수비수 앞에 자리를 잡고 패스를 공급했다.
기성용(깊숙히 내려앉은 뉴캐슬의 백5 앞에서 기성용이 수비진을 조율하고 있다. 사진 = 윤민수 기자)
베니테즈 감독의 5-4-1 포메이션은 원톱에 위치한 살로몬 론돈에게 장거리 패스를 보내는 데 중점을 둔다. 역습 과정에서는 양쪽 측면에 위치한 발빠른 아요세 페레즈와 미구엘 알미론을 활용한다.
기성용은 이러한 뉴캐슬 공격의 시작이었다. 세밀한 패스보다는 롱볼 클리어링 위주로 공을 처리하는 수비라인 앞에 포지셔닝해 팀의 일차적인 빌드업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 압박에도 쉽게 공을 뺏기지 않고 안정적인 패스를 공급했다. 이러한 역할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는 뉴캐슬 선발진에 기성용 뿐이었다. 베니테즈 감독이 왜 지난 시즌 주전인 셸비와 디아메 대신 기성용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팀 빌드업의 시작을 이끌다 보니 레스터 선수들도 기성용을 강하게 압박했다. 40분 레스터의 유리 틸레만스는 공을 잡은 기성용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며 경고를 받았다. 발목을 강타한 좋지 못한 태클이었다. 다행히 기성용은 다시 일어나 경기를 계속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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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코너킥 전담키커로 나선 기성용. 사진 = 윤민수 기자)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 키커로도 활약한 기성용은 81분 디아메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날 경기는 기성용의 영국 무대(셀틱, 선더랜드, 스완지, 뉴캐슬) 통산 299번째 출전 경기였다. 기성용은 한 경기를 더 뛰면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유럽 무대에서 300경기를 출장한 선수가 된다.
국가대표를 은퇴하며 앞으로 클럽팀 경기에만 집중할 기성용. 중원 경쟁이 치열한 뉴캐슬에서 당당히 선발로 나서며 활약을 펼친 레스터전은 그가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또다시 증명한 경기였다.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 = 윤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