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의 달콤살벌 선전포고, 울산이 대구 돌풍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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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상강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한 울산 현대가 또 한번의 리벤지 매치에 나선다. 시즌 초반 K리그의 새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대구FC의 돌풍의 잠재우며 지난해 FA컵 결승전의 아픔을 씻겠다는 호랑이 군단이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울산은 17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 파크에서 대구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리그에서 1승 1무로 순항 중인 울산은 리그 3경기 연속 무패, 시즌 6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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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울산은 상하이와의 2019 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주니오의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울산은 H조 선두로 올라섰다.

헐크, 오스카, 엘케손 등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상하이를 상대로 울산은 강한 수비를 선보였다. 올 시즌 영입한 윤영선, 불투이스 센터백 콤비를 중심으로 한 견고한 수비는 상하이에게 이렇다 할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전반에 수비에 집중한 뒤 후반에 주니오를 투입하면서 공격 흐름을 잡았다. 후반 21분 김보경의 코너킥을 주니오가 값진 헤딩골로 연결해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챙겼다. 1년 만에 재대결에서 짜릿한 복수에 성공했다.

이제 울산의 시선은 대구로 향한다.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해 FA컵 결승 1차전에서 1-2로, 2차전 원정에서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상하이전 기세를 대구까지 이어가려 한다. 올 시즌 울산은 리그에서 1승 1무, 챔피언스리그에서 플레이오프 포함 2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누구보다 이 경기를 손꼽아 기다린 선수가 있다. 바로 골잡이 주니오다. 주니오는 대구를 거쳐 울산에 왔다. 절친인 세징야, 동일 포지션인 에드가와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지난해 FA컵 준우승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주니오는 경기를 앞두고, “대구가 잘하고 있는 걸 안다. 그것보다 중요한 건 우리팀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5경기를 하면서 개선점을 찾고, 동료들과 호흡도 다듬는데 주력하고 있다. 물론 대구전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세징야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I kill you"라고 웃으며 선전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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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여전히 건재하다. 개막전에서 지난해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장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ACL에서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연달아 격파하며 2연승으로 상승세다. DGB대구은행파크는 2경기 연속 매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은 대구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극복해야 한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해 우리에 아픔을 줬던 팀과 대결이다. 선수들은 준비됐고, 분위기도 좋다.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잘 싸워 대구의 돌풍을 잠재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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