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아스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31)이 시즌이 중단되며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한 구단의 주급 삭감 제안을 거절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적극적으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후 2019/20 시즌이 중단되며 구단이 재정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선수들에게 주급 삭감을 요청했다. 이 중 외질은 팀 내 최고 주급을 받는 선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외질의 주급은 약 35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5억3227만 원)에 달한다. 그러나 외질은 언론이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이렇다 할 해명 없이 구단의 주급 삭감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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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만 보면 주급 삭감을 거절한 외질의 대응은 이기적인 행동처럼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 잉글랜드의 수많은 언론 매체와 스포츠 칼럼니스트는 고액 주급자 외질이 매주 수억에 달하는 수입을 올리면서도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 데 거부감을 나타냈다며 그를 비판했다.
그러나 외질은 별다른 대책 없는 주급 삭감보다는 자신이 번 돈으로 활발한 기부 활동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골닷컴' 첼시 특파원 니자르 킨셀라 기자의 24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외질은 독일 대표팀 동료 안토니오 뤼디거(27)와 협력해 국민당 연평균 소득이 약 534달러에 불과한 서아프리카 국가 시에라리온 국민들에게 마스크 6만장을 기부하는 운동에 동참했다. 외질이 부모님의 나라 시에라리온을 돕는 국가대표 동료 뤼디거의 노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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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외질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적극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세계 각 지역에 기부 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그는 독일, 영국, 터키 등의 불우 아동을 꾸준히 후원해왔으며 시리아 난민 캠프를 지원하는 등 '기부 천사' 역할을 맡아왔다.
또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외질은 아스널로부터 주급 삭감을 제안받은 후 자신이 양보한 돈이 어디에 쓰일지에 대한 계획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외질은 구단으로부터 합리적인 답변을 듣지 못하자 주급 삭감 제안을 거절한 후 개인적인 기부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