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n TeamGetty Images

조 1위 한국, 난적 이란 결승 아니면 안 만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중국을 꺾고 조 1위를 확정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수월한 대진으로 59년 만의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각) UAE 아부다비에서 중국을 상대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최종전을 2-0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 덕분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C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돼 다음 경기까지 더 긴 휴식기와 결승까지 오르는 데 더 유리한 대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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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중국전을 마친 후 열린 D조 최종전에서 이란과 이라크가 0-0으로 비겼다. 그러면서 이란이 1위, 이라크가 2위로 나란히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단, C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이란은 이번 대회 대진에 따라 결승전에 오르지 않는 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없어졌다. 이란은 B, E, 혹은 F조 3위(팔레스타인, 레바논, 북한,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중 한 팀), 한국은 A, B, 혹은 F조 3위(바레인, 팔레스타인,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중 한 팀)와 각각 16강에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아래의 상대를 만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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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란은 8강에 오르면 중국과 태국의 16강 경기 승자와 만난다. 반면 한국은 16강에서 승리하면 이라크, 또는 E조(카타르, 또는 사우디아라비아) 1위팀과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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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진운은 17일 밤 열리는 F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일본이 F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잡고 1위로 16강에 오른 뒤, 토너먼트 단계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이 승승장구를 거듭하면 4강에서 나란히 이란은 일본, 한국은 호주(혹은 개최국 UAE)를 상대한다. 그러나 일본이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거나 패해 F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4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결승까지는 만날 일이 없는 이란을 2011년 이후 단 한 번도 꺾지 못했다. 이란은 2011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치른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4승 1무, 4득점 0실점을 기록했다. 만약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을 눈앞에 둔 결승전에서 난적 이란을 만난다면, 이는 설욕전을 펼칠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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