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윤한국프로축구연맹

조현우-구성윤, 국가대표 GK다운 선방쇼

[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국가대표 골키퍼다운 대결이었다. 울산 현대 조현우와 대구FC 구성윤 골키퍼가 두 번째 맞대결에서 안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울산과 대구는 지난 12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11경기(8승 3무) 무패 흐름을 이어갔고 대구는 6경기째 승리가 없지만 3연패를 모면한 점에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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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선두 질주와 대구의 무승 탈출, 주포 주니오와 세징야의 대결 등 여러 포커스가 흥미를 끌었지만 양 팀의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와 구성윤의 맞대결도 흥미로운 요소였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11라운드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에도 여러 차례 선방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울산의 3-1 승리로 조현우가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수문장 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전반 15분 울산 고명진이 수비 사이로 침투한 후 단독찬스를 맞았고 슛을 시도하였지만 거리를 좁힌 구성윤이 발끝으로 간신히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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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특유의 역습으로 울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조현우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데얀의 슛을 막아냈고, 전반 35분엔 세징야의 역습을 이어간 데얀의 날카로운 슛을 다시 조현우가 각을 좁히며 간신히 막아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친 양 팀이었지만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깨졌다. 울산의 빠른 역습을 막아서던 대구의 김재우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구성윤은 역동작에 걸리며 손쓸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대구는 더욱 단단한 수비로 울산의 공격을 봉쇄하며 날카로운 카운터를 노렸다. 

후반 11분 세징야의 단독 드리블 돌파 후 패스를 받은 데얀이 논스톱 슛을 시도하였지만 조현우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아쉽게도 5분 뒤 울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었지만 키커는 4시즌 간 대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징야였다. 숨 막히는 심리전 속 조현우가 방향을 읽으며 한 차례 막았지만 워낙 세징야의 슛이 강했던 나머지 손 맞고 굴절되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공방전은 계속되었지만 두 선수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날 구성윤은 3번의 펀칭을 기록하였고 조현우는 2번의 캐칭과 4번의 펀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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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특성과 개개인의 플레이 스타일 차이로 우열을 가릴 순 없지만 객관적인 데이터론 조현우가 앞서고 있다. 올 시즌 조현우는 20경기에 출전하여 13실점을 기록 중인데 동일 출전 수 대비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조현우는 경기당 0.65실점을 기록 중인 반면, 20경기에 출전한 전북의 송범근은 18실점으로 경기당 0.90실점, 포항의 강현무는 20경기 출전에 25실점으로 1.25실점을 기록 중이다. 구성윤은 12경기에서 21실점하였는데 광주전 6실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외에도 조현우는 총 9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클린시트 경기를 소화했다. 그의 뒤를 이어 송범근, 상주의 이창근이 7경기에서 무실점하여 차순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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