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전성시대' 분데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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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이번 시즌 11라운드까지 교체 선수 60골 29도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조커 골은 101골. 파코, 교체 선수 7골(4경기) & 산초 5도움(6경기). 도르트문트, 조커골 11골로 분데스리가 11라운드 기준 역대 최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에선 교체 출전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승부처에서 요긴한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는 가히 조커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체 선수들이 연신 득점포인트를 적립하며 패할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거나 비길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내는 경우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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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록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1라운드까지 교체 선수들은 60골 29도움을 기록하며 무려 89개의 득점포인트(골+도움)를 기록 중에 있다. 아직 시즌 종료까지 1/3 정도가 진행됐으나 이미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조커 골 101골의 절반이 넘는 수치를 올리고 있다. 현재의 조커 골과 도움을 34경기로 환산하면 무려 186골 90도움에 달한다.

특히 분데스리가 3라운드는 교체 선수들이 대기록을 합작한 라운드였다. 무려 교체 선수들이 13골을 기록한 것. 이는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조커 골(교체 선수들의 골을 지칭하는 표현)에 해당한다. 종전 기록은 2016/17 시즌 2라운드 11골이었다.

조커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파코 알카세르다. 파코는 4경기에 교체 출전해 무려 7골을 몰아넣고 있다. 이 덕에 파코는 8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특히 파코는 교체 출전한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종료 5분을 남기고 멀티골을 넣으며 4-2 승리를 이끈 데 이어 7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도 또다시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장식하며 4-3 짜릿승을 이끌어냈다.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 역시 그는 결승골과 함께 3-2 역전승을 견인하면서 '데어 클라시커'의 대미를 장식했다.

조커 골의 달인이 파코라면 특급 도우미는 바로 파코의 도르트문트 팀 동료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한 18세 신성 제이든 산초다. 산초는 6경기에 교체 출전해 5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덕에 산초는 6도움으로 팀 동료이자 주장 마르코 로이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세바스티앙 알레,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중앙 미드필더 플로리안 노이하우스와 함께 도움 공동 1위를 형성하고 있다.

산초의 동갑내기 절친이자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또 다른 재능 리스 넬슨 역시 주목할 만한 특급 조커다. 아스널에서 호펜하임으로 임대 영입된 넬슨은 3경기에 교체 출전해 3골을 넣으며 기대 이상의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이미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은 통산 3.5게임당 하나의 조커 골을 양산해내며 승부처에서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효과적인 교체 카드를 활용하는 감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즉 넬슨은 나겔스만이 이번 시즌 키워내고 있는 또 하나의 특급 조커인 셈이다.

이번 시즌 초반 2위를 질주하고 있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도 특급 조커가 있다. 바로 파트릭 헤어만이다. 헤어만은 한 때 제2의 로이스로 불리며 묀헨글라드바흐 에이스로 활약하던 선수였으나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이후 조커로 변신을 단행했고, 이번 시즌 5경기에 교체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베르더 브레멘으로 3번째 돌아온 '살아있는 전설' 클라우디오 피사로 역시 벤치의 맏형 역할을 자청하면서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분데스리가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골과 브레멘 구단 역대 최다 골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2골의 조커 골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18골의 조커골로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조커골(닐스 페터센의 20골)에도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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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로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랴오닝 훙원에서 마인츠로 돌아온 안토니 우자 역시 1라운드와 3라운드에 연달아 조커골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그 외 승격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는 팀 내 득점 1, 2위가 베니토 라만(3골)과 도디 루케바키오(2골)로 이들은 5골 중 4골을 조커 골로 넣고 있다. 8부 리그 출신으로 지난 시즌까지 4부 리그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하노버 2군에 입단한 195cm의 장신 공격수 헨드릭 바이단트 역시 6경기에 교체 출전해 2골을 넣으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렇듯 분데스리가는 교체 출전 선수들이 연신 맹활약을 펼치면서 결과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와 묀헨글라드바흐가 모두 교체 출전 선수들로 크게 효과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팀들이다. 특히 도르트문트는 11라운드까지 조커골만 11골을 양산해내며 분데스리가 역대 11라운드 기준 최다 조커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 6위 호펜하임과 7위 브레멘도 교체 선수들로 재미를 보고 있고, 마인츠 역시 교체 선수들 덕에 기대 이상의 성적(9위)을 올리고 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교체 카드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5위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의 말마따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2018/19 분데스리가 조커 득점 포인트 TOP 5

1위 파코 알카세르(도르트문트): 7골(4경기)
2위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1골 5도움(6경기)
3위 리스 넬슨(호펜하임): 3골(3경기)
3위 파트릭 헤어만(묀헨글라드바흐): 2골 1도움(5경기)
3위 클라우디오 피사로(브레멘): 2골 1도움(8경기)


#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조커 골 TOP 5

1위 닐스 페터센: 20골
2위 클라우디오 피사로: 18골
2위 알렉산더 치클러: 18골
4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16골
5위 메멧 숄: 14골
5위 한스-외르그 크리엔스: 1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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