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투소 인정 "이과인, 밀란 떠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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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Goal
[골닷컴] 김현민 기자 = AC 밀란 감독 젠나로 가투소가 간판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밀란이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삼프도리아와의 2018/19 시즌 코파 이탈리아 16강전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유스 출신 공격수 파트릭 쿠트로네의 멀티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코파 이탈리아 8강 진출에 성공한 밀란이다.

하지만 8강 진출과 별개로 밀란에 그리 유쾌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가투소 감독이 삼프도리아전이 끝나고 공개적으로 이과인이 밀란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공표하고 나선 것.

밀란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800만 유로(한화 약 232억)의 임대비를 지불하고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 이과인을 1시즌 임대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임대에는 시즌 종료 이후 3600만 유로(한화 약 463억)의 이적료를 지불하면 영입할 수 있는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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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이과인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이래로 6년 만에 밀란에 입성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용홍 리 체제와 작별을 고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밀란의 희망봉으로 떠올랐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그는 칼리아리와의 2018/19 시즌 세리에A 3라운드를 시작으로 공식 대회 8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과인은 유벤투스와의 1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1분경 페널티 킥을 실축한 데 이어 후반 39분경 옐로 카드를 받자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추가적으로 옐로 카드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이과인의 밀란 임대에 있어 직접적인 단초를 마련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고액 연봉자에 주득점원이었던 이과인을 판매하는 결정을 내렸다)가 중재에 나서자 이과인은 한층 더 언성을 높이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 행동으로 인해 이과인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밀란 역시 유벤투스전을 시작으로 세리에A 8경기에서 2승 4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안 그래도 밀란은 전임 구단주 용홍 리가 파산하면서 채무 상환 의무 불이행과 함께 엘리엇 헤지펀드의 관리 하에서 운영 중에 있었던 데다가 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 룰(FFP) 문제도 있었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에서 벗어나기 힘든 밀란이었다.

이에 밀란의 전설이자 스포츠 전략개발 담당자인 파울로 말디니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하는 이상 이과인 완전 영입은 없다"라고 못박았다. 레오나르두 단장 역시 "우리는 지난 10월, UEFA측으로부터 우리의 투자 방식에 대해 문제를 삼는 한 통의 서신을 받았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로 인해 UEFA측으로부터 우리가 받아야 할 상금을 받지 못했다. 앞으로 빅 사이닝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영입을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영입을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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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과인의 심기를 건드리기에 충분한 발언이었다. 이과인 입장에선 밀란에 대한 소속감을 더 이상 느끼기 힘든 실정이었다. 실제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이과인 에이전트이자 친 형인 니콜라스 이과인이 런던에 체류하면서 첼시와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말디니와 레오나르두의 발언에 이과인이 상처 받았기에 삼프도리아전이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가투소는 역시 삼프도리아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어떤 특정한 결정을 내린다면 그를 어떤 식으로든 설득하기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서 "현재 이과인은 밀란 선수이고, 우리가 잡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잘 모르겠다. 난 이과인에게 불만이 있는지 몰랐다. 그는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잘 어울려 지내고 있었다. 내 마음대로라면 2~3시간 간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면서 그를 내 집 방에 가두고 싶다. 하지만 이제 이 문제는 내 소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분명한 건 이과인은 밀란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데에 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밀란이 이과인의 임대 조항을 풀면서 유벤투스에 지불한 임대료 1800만 유로 중 일부를 상환받고 싶어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 협상 여부에 따라 이과인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Gonzalo Higu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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