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n Gerrard Rangers 2019-20Getty Images

제라드 "맨시티 징계, 당연히 지켜보는 중" 이유는?

▲맨시티, FFP 위반 시기는 2012~2016년
▲2013/14 시즌 역전 우승 박탈 가능성 제기
▲박탈 시 당시 우승 자격 리버풀에 주어질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P) 위반에 따른 중징계에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39)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16일(한국시각) 맨시티의 FFP 위반 혐의를 조사한 결과 벌금 3000만 유로, 챔피언스 리그 및 유럽클럽대항전 2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발표했다. 이에 맨시티는 즉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UEFA의 징계를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AS의 최종 판결에 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또한 자체 조사를 진행해 맨시티에 추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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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FFP를 위반한 기간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다. 해당 기간 맨시티는 2012년 커뮤니티 실드, 2013/14 시즌 리그컵과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당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줄곧 선두를 지킨 리버풀을 제치고 막바지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제라드는 물론 루이스 수아레스, 라힘 스털링, 필리페 쿠티뉴 등을 앞세운 리버풀은 눈앞에서 24년 만의 리그 우승을 놓쳤다.

당시 리버풀 주장 제라드는 17일(현지시각)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일단은 기다리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맨시티가 UEFA의 징계를 제소할 게 분명하다. 제소 결과가 어떻게 될지를 지켜봐야 한다. 이후에는 프리미어 리그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지켜볼 생각이다. 그러나 프리미어 리그가 자체 조사 후 징계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내가 할 말은 없다"고 설명했다.

제라드는 "프리미어 리그가 맨시티를 대상으로 징계 여부를 어떻게 결정할지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나는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제라드는 "다만 매우, 매우 관심 있게 이번 사건을 지켜보고 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제라드가 '당연히 이번 사건을 관심 있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밝힌 이유는 프리미어 리그의 자체 징계 여부에 따라 자신이 놓친 2013/14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 트로피를 전혀 예상치 못한 이유로 되찾게 될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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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14 시즌 프리미어 리그 준우승은 제라드에게 악몽으로 남아 있다. 당시 리버풀은 34라운드에서 맨시티를 3-2로 제압하며 사실상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단, 리버풀은 이후 35라운드 노리치 원정에서 3-2로 승리했으나 36라운드 첼시전에서 0-2 패배, 3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3-3 무승부에 그치며 맨시티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특히 제라드는 리버풀이 우승에 실패한 결정적인 원인이 된 첼시전 수비 진영에서 미끄러지며 넘어진 탓에 공을 빼앗겨 상대 공격수 뎀바 바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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