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n Gerrard Rangers 2019-20Getty

제라드, 레인저스에 9년 만의 트로피 선사할까?

▲9일 셀틱과 리그컵 결승전
▲승리하면 9년 만의 우승
▲제라드, 감독으로 첫 우승 노린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가 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레인저스는 오는 9일 자정(한국시각) 라이벌 셀틱을 상대로 2019/20 스코틀랜드 리그컵 결승전을 치른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명문 레인저스는 지난 2010/11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와 리그컵을 동시에 석권한 후 이듬해 구단이 재정난을 이유로 법정 관리 체제에 돌입하며 3부 리그로 자동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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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레인저스는 약 4년에 걸쳐 승격을 거듭하며 하부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2016/17 시즌 1부 리그 팀 자리를 되찾은 후 메이저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레인저스가 1부 리그 팀으로 컵대회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2010/11 시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레인저스는 2017/18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 3위(승점 70점)로 시즌을 마친 후 제라드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제라드 감독은 지난 2018/19 시즌 레인저스와 승점 78점을 획득하며 2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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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레인저스는 2년차 사령탑 제라드 감독 체제에서 더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선두 셀틱을 승점 단 2점 차로 추격 중인 데다 리그컵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한, 레인저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G조에서도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포르투, 페예노르트 등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인저스는 과거 제라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베테랑 공격수 저메인 데포(37), 콜롬비아 대표팀 공격수 알프레도 모렐로스(23)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 컵대회를 포함해 데포는 13골, 모렐로스는 무려 25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제라드 감독이 친정팀 리버풀에서 임대 영입한 측면 공격수 셰이 오조(22)도 올 시즌 현재 5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만약 레인저스가 9일 햄든 파크에서 셀틱을 꺾고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면, 이는 구단에는 9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제라드 감독에게는 지도자 데뷔 후 첫 트로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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