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Scholes 2018Getty

제라드, 램파드 이어 스콜스도…감독 부임 임박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천재 미드필더로 맹활약한 폴 스콜스(44)가 지도자 데뷔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올드햄은 현재 잉글랜드 리그 투(4부 리그)에 속한 소규모 구단이다. 지난 1895년 창단한 올드햄은 1993/94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등된 후 25년째 하부 리그에 머물러 있다. 올드햄은 현재 피트 와일드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스콜스를 감독으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스콜스가 잉글랜드 5부 리그 구단 살포드 시티 지분을 소유한 구단 운영진 일원으로 활동 중인 점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규정상 한 명이 두 구단에서 동시에 공식적인 활동을 하는 건 금지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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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EFL이 스콜스의 올드햄 감독 부임에는 걸림돌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콜스가 소유한 살포드 시티 구단의 지분이 10% 미만인 만큼 그가 올드햄 감독으로 부임해도 이해 충돌이 일어날 일은 없다는 게 EFL이 내린 결정이다. 즉, 스콜스는 자신의 올드햄 감독 부임을 막은 걸림돌을 제거한 셈이다.

스콜스는 이미 올드햄 감독으로 부임하는 조건으로 구단 측과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다. 그는 지난 201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TV 방송, 혹은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다. 현역 은퇴 후 스콜스가 지도자 생활을 한 건 지난 2014년 예전 팀동료 라이언 긱스가 짧게나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대행을 맡았을 때 코칭스태프 일원으로 활동한 게 전부다. 그러나 이후 그는 줄곧 'BT 스포트'에서 프리미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분석하는 패널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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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햄은 영국 맨체스터 근교 살포드 지역에서 태어나자란 스콜스가 어린 시절부터 응원하며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게 해준 팀이다. 심지어 스콜스는 한창 현역으로 활동한 2009년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은퇴 전 어린 시절 응원한 올드햄 유니폼을 입고 뛰고 싶다"고 말했다. 올드햄 또한 그동안 스콜스에게 수차례 관심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올드햄은 지난 2015년 2월에도 차기 사령탑 후보로 스콜스를 고려했었다.

스콜스마저 감독으로 데뷔하면 그는 자신과 함께 지난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프리미어 리그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한 시대를 풍미한 스티븐 제라드 현 레인저스 감독, 프랭크 램파드 더비 카운티 감독에 이어 지도자로 데뷔하게 된다. 그에 앞서 제라드와 램파드는 나란히 올 시즌을 앞두고 각각 레인저스, 더비 감독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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