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분데스리가 두 경기 연속 명단 제외
▲실전 감각 유지 위해 2군 경기 풀타임 선발
▲프라이부르크 1군 감독 "곧 기회 주겠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최근 22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된 기대주 정우영(19)이 모처럼 독일 4부 리그(레기오날리가)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정우영은 25일 소속팀 2군(프라이부르크II)이 나선 TSV 스타인바흐와의 2019/20 레기오날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프라이부르크와 프로 계약을 체결한 정우영이 2군으로 강등된 건 아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정우영이 분데스리가 개막 후 열린 최른 두 경기 연속으로 결장하게 되자 그의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2군 경기 출전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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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올여름 프리시즌 막판에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정우영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고, 그는 지난 10일 마그데부르크와의 DFB 포칼(독일 컵대회) 1라운드 경기에는 교체 출전하며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정우영은 이후 마인츠, 파더본과의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 명단에서 내리 제외됐다.
프라이부르크II는 이날 정우영이 선발 출전한 스타인바흐와의 레기오날리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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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정우영의 레기오날리가 경기 출전 소식을 전하며 "그가 1군에서 분데스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는 슈트라이히 감독이 다른 선수들을 더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슈트라이히 감독은 지난 24일 파더본전을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매 경기 명단에 포함될 선수를 선택하는 건 감독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는 명단에서 제외돼야 한다. 이번에는 제외된 선수가 정우영이었다. 그러나 이는 다음에는 그가 아닌 다른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레기오날리가는 정우영에게 익숙한 무대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지난 시즌 레기오날리가 무대를 평정했다. 실제로 정우영은 지난 시즌 레기오날리가 29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이처럼 맹활약을 펼치며 바이에른II가 8년 만에 3.리가(3부 리그)로 승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우영은 레기오날리가 시즌을 마친 뒤, 볼프스부르크II를 상대한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바이에른II의 3부 리그 승격에 한몫을 담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