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시리아와 평가전을 앞둔 22세 이하 한국 대표팀(이하 U-22) 명단이 발표되었다. 전 포지션에 걸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K리그 선수들도 대거 선발되었다. 그중 부산 아이파크 유스 출신 동갑내기 김진규, 이동준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도쿄 올림픽 참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오는 9월 6일과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는 이번 시리아전을 통해 선수 파악과 평가를 진행한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U-23 챔피언십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야 하기에 선수들에겐 이번 평가전이 눈도장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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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부산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진규, 이동준의 각오는 비장했다. 김진규는 “내년 1월 대회를 잘해야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기에 이번이 마지막 점검이다. 모든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어 나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동준 역시 “이번 소집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담 없이 평소 하던 대로 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 명단에는 전 포지션에 걸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두 선수는 동일 포지션의 경쟁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동준은 “공격인 제 포지션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제 능력을 어필해야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겠다”고 했다. 반면 김진규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쟁에 임하려 한다. 그는 “소집된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고 실력 좋은 선수들이다. 이런 상황이 오히려 부담될 수도 있기에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뛴다는 마음으로 경기하려 한다”고 밝혔다.
과거 김학범호에 발탁된 경험이 있는 두 선수는 대표팀 특징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김진규는 “상대를 힘들게 하여 약해진 부분을 많이 공략한다. 체력이 중요하다”며 김학범호 특징을 설명했다. 이동준 역시 “그 부분도 맞고, 공격적인 상황도 많이 강조하신다. 횡패스, 백패스보다는 전진패스를 중요시한다”고 했다.
부산아이파크두 선수는 중, 고교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부산 유스 출신이다. 그래서 프로선수와 국가대표로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뭉클하면서도 쑥스럽다. 부산 남자들이라 더욱 표현이 서툴다. 김진규는 “옛 생각이 많이 난다. 항상 바라보던 구단에서 함께 뛰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고 했다. 이동준은 김진규와 눈빛만 보아도 통한다고 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왔기에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패스를 주고받고, 움직임을 가져간다”며 서로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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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속 자신들만의 강점을 설명해 달라고 하자 어린 선수들답게 당당히 어필했다. 김진규는 “팀플레이 연계와 공수 전개에 장점이 있다. 체력도 강하고 수비에도 적극적이다”고 했다. 이어 이동준은 “스피드로 기선 제압하고 싶다. 대표팀뿐 아니라 소속팀에도 내가 가진 장점 중 하나다. 또 공격적인 침투도 좋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며 어필했다.
비슷한 듯 다른 성격을 보이는 동갑내기 김진규-이동준에겐 공통된 목표가 있다. 바로 ‘도쿄 올림픽 참가’와 ‘부산의 K리그1 승격’이다. 두 선수는 티격태격하면서도 하나같이 입을 모아 두 가지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고 했다.
사진 = 골닷컴 박병규 기자, 부산아이파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