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nluca VialliHandout

전 첼시 감독 "10년 내 축구 크라우드펀딩 시대 올 것"

(첼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레전드 지안프랑코 졸라와 무리뉴 감독 부임 전 가장 성공적인 첼시 감독으로 평가 받는 지안루카 비알리.) 

[골닷컴 이성모 기자] "10년 내에 축구계에 크라우드 펀딩이 일반적인 일이 될 것이다."(지안루카 비알리) 

1990년대 말 첼시의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하며 팀의 FA컵, 리그컵, UEFA 컵위너스컵, UEFA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던 첼시 레전드 지안루카 비알리. 

무리뉴 감독 이전에 첼시에서 가장 성공적인 감독으로 평가받는 그가 '10년 이내에 축구계 크라우드펀딩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시선을 끈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그것이 결코 불가능한 일도, 꼭 EPL에만 적용될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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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리는 최근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은퇴 후 축구계에서 활동하는 축구 선수들이 많다. 나는 의미있고 혁신적이며 이전과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서 "나는 지금이 10년 이내에 스포츠계에서 일반적인 일이 될 프로젝트에 참여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새로운 프로젝트란 '크라우드펀딩'을 뜻한다. 그는 이것을 두고 '팬-펀딩(fan-funding)'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간단히 말해서 축구팬들이 그들이 사랑하는 클럽에 직접 투자를 하고, 그로 인해 클럽들이 자금을 확보하며 투자자와 투자를 받은 주체가 이윤을 공유하는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을 축구계에 도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알리의 말은 그저 '아이디어 단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이미 그 움직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더 큰 의의가 있다. 그는 'Tifosy'(티포시)라는 크라우드펀딩 회사의 창업자 중 한 명이다. 지금까지 그와 동료들은 약 5,500명의 포츠머스 팬들이 직접 투자한 27만 파운드를 활용해 클럽 아카데미 축구장을 신설하는 등의 활동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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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리는 또 "이 방식은 클럽이 재정적으로도 더 건강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클럽과 팬들 사이의 관계 역시 더 깊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물론 이미 부유하지만, 그들이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새로 추진하고 싶고, 또 그 프로젝트를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안 될 것이 무엇인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알리는 해당 인터뷰에서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 일이 축구계에서는 아직 초기단계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의 아이디어는 그가 직접 말한대로 부유한 클럽들의 경우는 물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클럽들, 또 유럽을 떠나 아시아 각 지역의 클럽에도 이후 적용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결코 없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과연 비알리의 말대로 10년 내에 축구계 '크라우드 펀딩의 시대'가 열릴 수 있을지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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