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DGB대구은행 파크] 서호정 기자 = 대구는 9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서 1만2,415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 대구 구단은 일찌감치 기쁜 소식을 알렸다. 이날은 대구가 2019시즌부터 새로운 홈으로 사용하는 DGB대구은행 파크 개장경기장이자 홈 개막전이었다.
2003년 K리그 참가 원년부터 지난해까지 초대형 종합운동장인 대구스타디움을 홈으로 썼던 대구는 축구에 맞지 않는 관전 환경으로 관중 모객에 애를 먹었다. 축구전용구장은 시민구단인 대구의 생존 문제로 직결됐고, 축구 팬들의 염원이기도 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2015년 조광래 대표이사가 취임한 뒤 축구전용구장 건립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구단주인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70년 역사의 대구시민운동장 주 경기장을 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했다.
과거 대구가 세계육상선수권으로 인한 대구스타디움 개보수 공사 당시 잠시 홈으로 활용했던 시민운동장은 기존 부지에 515억원의 경제적 비용을 투자해 최신식 축구전용구장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공정이 마무리되는 단계부터 대구시민과 축구팬들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대구의 새 보금자리는 한국 프로스포츠의 새 장도 열었다. 경기장 명칭권 판매다. 대구은행(DGB금융지주)이 연간 15억원씩 3년간 45억원의 사용료를 내는 대신 ‘DGB대구은행 파크’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AFC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경기장이 상업적 명칭 사용을 불허하기 때문에 ‘대구 포레스트 아레나’로 불리지만 K리그와 FA컵에서는 DGB대구은행 파크로 불리운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지난해 FA컵 우승에 성공하며 구단 역사상 첫 공식대회 우승에 성공한 대구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서며 창단 이래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력 보강이 약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K리그1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와 비기고,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호주의 멜버른 빅토리를 원정에서 3-1로 격파했다.
최근 경기력에 보답하듯 대구의 홈 개막전과 DGB대구은행 파크 개장 경기에도 많은 관중이 몰렸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룬 경기장은 일찌감치 매진을 발표했다. 구단주인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지역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해 1만2천명이 넘는 관중들과 함께 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자랑이 됐다. 시민과 함께 하는 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해 주는 조광래 대표이사, 안드레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개장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