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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구장 시대 개막’ 광주, 한국형 축구전용구장의 모습

[골닷컴] 김형중 기자 = 광주의 축구전용구장 시대가 개막했다. 유관중 전환이 시작되면 팬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즐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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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가 25일 저녁 8시에 열릴 예정인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를 시작으로 광주축구전용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 기존 광주월드컵경기장 부지 내 보조경기장 4면에 1만 석 규모의 가변석을 두른 형태로 개장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찾은 경기장을 미리 둘러보았다.

축구전용구장 답게 그라운드와 관중석 사이가 약 8걸음으로 짧다. 말 그대로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릴 만하다. 코너킥 지점은 조금 더 가까운 모습이다. 광주 팬들은 팀의 전담 키커 이으뜸의 킥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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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전광판과 조명 시설도 새롭게 설치했다. 덕분에 야간 경기 시 선수들은 더 좋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팬들은 더욱 선명한 경기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용구장 내 숙소와 라커룸, 트레이닝 시설 등 클럽하우스도 확보해 선수단에게 더 좋은 환경을 지원했다.

하지만 아직 보완할 부분도 있다. 보조경기장을 리모델링 했기 때문에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팬들이 몰리면 항상 북새통이 되는 화장실은 기존 시설에 간이화장실을 추가해 혼잡함을 줄일 예정이다. 경기장 지붕이 가변석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고, 기존 보조경기장 본부석 지붕만 활용한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후 가변석 지붕을 설치해 팬들께 더 좋은 관람 환경을 제공하려고 시와 긴밀히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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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축구전용구장의 전체적인 첫 인상은 ‘한국형 축구전용구장’이다. 유관중으로 전환되면 팬들은 눈 앞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다. 선수단과 홈 팬이 하나 될 수 있다는 말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제한된 예산 속에 최적의 축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흔적이 엿보였다.

사진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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