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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

전역 후 ‘첫 골’ 포항 심동운 “부담 덜었다… 내년 기대”

PM 4:32 GMT+9 19. 11. 4.
심동운
심동운은 올 시즌 홈 마지막 골이자 복귀골로 내년 활약을 기약했다

[골닷컴, 포항] 박병규 기자 =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심동운이 극적인 동점골로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포항은 지난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강원FC와 36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포항은 0-2로 끌려갔지만 끈질긴 집중력으로 후반 추가 시간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 4월 김기동 감독 부임 후 홈에서만 8승 4무 3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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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심동운은 “군 제대 후 첫 골이다. 꼭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승점 3점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패배를 모면한 것에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심동운은 지난 9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당시 ‘다음에는 골 넣고 이겨서 인터뷰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비록 득점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그는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약속을 지켰다. 심동운은 “약속을 지켜서 다행이다. 제대 후 팀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는데 조직적인 플레이에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힘든 시간이었다. 나름 노력했는데 쉽지 않았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어 “많은 생각과 걱정보다 무조건 열심히 뛰자는 생각이었다. 오늘만큼은 득점을 간절히 바랐다”고 했다.  

심동운은 군 입대 이전 2015년부터 3년간 포항에서 101경기 19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래서 돌아온 팀에 무엇인가 보여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존재했을 것이다. 이를 묻자 “의식 안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공격수이기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제대 후라 빨리 적응하여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마음처럼 찬스도 쉽게 오지 않았다”며 졸였던 마음을 떠올렸다.

심동운의 극적인 동점골에는 김기동 감독의 전략이 돋보였다. 만회골로 1-2 상황까지 만들었으나 동점을 위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래서 양 측면 완델손과 심동운의 자리를 바꾸었고 전략은 성공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정말 짜릿했다”고 표현했다.

이를 전해 들은 심동운은 “슈팅에 자신이 있었고 발등에 맞는 순간 확실한 느낌이 왔다”며 득점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나 골 취소가 선언되었고 주심의 비디오 판독(이하 VAR)으로 1년 같던 1분의 시간이 흘렀다. 그는 속으로 ‘올해는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되었고 그제야 그는 웃을 수 있었다. 심동운은 “저와 팀 모두 마지막 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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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유독 강한 이유를 묻자 그는 ‘끈끈한 팀워크’가 비결이라 밝혔다. 전반 41분 강현무 골키퍼의 실수로 포항은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 종료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은 ‘괜찮다’, ‘후반에 뒤집을 수 있다’ 등으로 위로를 건넸다고 했다. 심동운은 “경기장에서 모두 실수한다. 선수들도 잘 알기에 현무를 응원해 주었다. 매번 극적인 골로 더 끈끈해지는 중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심동운은 올 시즌 남은 2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그는 “개인 욕심보다는 팀에 융화되어 도움 주고 싶다. 그리고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하여 다음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