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전북 현대가 상주 상무전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집념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전북은 위기의 순간에도 끝내 승부를 가르며 선두 싸움에 흥미를 더했다.
전북은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42분 터진 구스타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상주의 밀집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내 승점을 확보하며 선두 싸움에 불을 붙였다. 2시간 앞서 열린 경기에서 전북이 만약 승점 1점에 그쳤다면 울산에게 더욱 유리할 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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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전반 2분 만에 2000년생 신예 이성윤이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스타트했다. 그러나 전반 13분 상주의 젊은 피 오현규에게 일격을 맞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상주는 패기를 앞세워 전반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주는 6개의 슈팅 중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한 반면, 전북은 5개의 슈팅 중 2개만이 골문으로 향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상주에 발목을 잡힌 경험이 있는 전북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에 한교원, 쿠니모토, 조규성 등의 공격 카드를 가동하여 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상주는 더욱 끈끈한 밀집 수비로 전북의 공격을 차단했다. 오히려 라인을 높게 올린 전북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한 방을 노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전북은 후반에만 점유율 63%대 37%로 월등히 앞서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좀처럼 상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막판 김진수의 정확한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딩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상주의 막판 회심의 공격이 매서웠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승점 3점을 챙긴 전북은 리그 5연승을 포함하여 7경기 무패를 이어가게 되었다.
힘겨운 득점이었지만 전북은 이전 과정부터 끊임없이 상대를 흔들며 기회를 엿봤다. K리그 오피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프로일레븐(BEPRO11)’에 따르면 전북은 득점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는데 양 풀백 김진수와 최철순이 공격 지역으로 패스를 시도한 것만 각각 36개와 27개였으며 손준호가 25개, 쿠니모토와 한교원이 각각 1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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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에도 발휘된 ‘승리 DNA’는 강팀의 조건에 빠질 수 없는 항목임을 증명했다. 위닝 멘탈리티로 무장한 선수들은 다방면으로 공격을 시도하였고, 결국 결정을 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자연스레 팀 사기도 꾸준히 올라갔다. 이는 지난 시즌 막판에도 긍정적으로 발휘된 바 있다. 전북은 당시 7경기 무패 흐름을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 나가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꾸역승’이라는 표현이 있지만, 이는 결국 골망을 가르고 승리를 획득한 자만이 누릴 수 있다. 전북은 이번 결과로 자칫 울산과의 선두 싸움이 3점으로 벌어질 뻔하였지만 집념으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의 우승 싸움도 마지막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승리 DNA가 앞으로 전북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 갈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