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이 전북했다' 시즌 첫 '전설매치' 승자는 전북 [GOAL LIVE]

[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양은희 기자 =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FC서울과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전북이 4-1 승리를 거뒀다. 양 팀 모두 전력누수를 안은 상황에서 전북은 시즌 첫 대량 득점으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역대 상대 전적도 33승 25무 33패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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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오스마르, 한승규(이상 서울), 홍정호(전북)가 각각 부상과 임대 영입 조항, 퇴장 징계를 이유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핵심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었다.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상훈 골키퍼를 비롯해 김주성, 김남춘, 황현수, 김진야, 주세종, 고광민, 알리바예프, 한찬희가 나섰다. 관심을 모은 공격 조합은 아드리아노와 조영욱으로 새롭게 꾸렸다. 오스마르의 부재로 부담감이 커진 주세종이 주장 완장을 찼다.

전북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벤치에 앉지 못한 가운데, 4-1-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골키퍼 송범근과 김진수, 최보경, 김민혁, 이용, 손준호, 조규성, 김보경, 이승기, 한교원이 출전했다. 원톱 자리에는 '리그 첫 번째 선발' 이동국이 나섰다.

■ 전반전 : 교체 카드 한 방으로 '장군멍군'
긴장감 속에 시작된 전설매치는 예상대로 전북이 점유율을 주도했다. 한교원과 김보경은 중앙과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퇴장 징계 이후 돌아온 조규성은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서 빈틈을 주시했다.

서울은 틈틈이 역습을 노렸다. 시즌 처음으로 최용수 감독의 '선발' 부름을 받은 조영욱이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응답했다. 32분, 아드리아노의 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은 수비 라인을 허물고 1대1 찬스를 만들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주도권을 잡은 데 비해 결정력이 좋지 않았던 전북은 39분 조규성을 빼고 무릴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내 전북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무릴로가 선제골에 기여했다. 43분, 무릴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국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한교원이 재차 슈팅해 득점을 올렸다.

서울도 곧바로 응수했다. 아드리아노 대신 투입된 박주영이 주인공이었다. 45분, 김진야가 측면에서 건넨 볼을 박주영이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슈팅을 날렸다. 그리고 이 슈팅은 VAR 판독 결과 골 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돼 서울의 득점이 인정됐다.

2분 사이에 선제골과 동점골을 넣은 두 팀은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 후반전 : 이승기 역전골로 '승기' 잡은 전북, 전설매치 완승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한번 앞서 나갔다. 중앙에서 서울 수비의 견제를 이겨낸 이승기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몸을 날린 유상훈 골키퍼를 지나 골대 구석에 박히는 '원더골'이었다.

기세를 올린 전북은 후반 9분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하프라인에서 넘어오는 공을 한교원이 이동국에게 헤딩으로 건넸고, 이동국은 시원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동국은 개막전 '덕분에' 세리머니에 이어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레전드의 면모를 보였다.

후반 10분 만에 두 골을 실점한 서울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중원의 막중한 책임을 맡은 주세종은 연이은 부정확한 패스로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은 서울은 알리바예프를 제외하고 고요한을 투입했다. 고요한은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전북은 발이 느려진 서울 상대로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특히 이동국과 한교원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빛났다. 후반 19분에는 한교원이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침투해 중앙에 있던 이동국에게 패스했고, 이동국이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27분, 이동국은 기어코 멀티골을 뽑아냈다. 서울 진영에서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침착한 인사이드로 득점을 만들었다. 한교원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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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하게 대량 실점을 허용한 서울은 이후 유스 출신 양유민을 교체 출전하며 기회를 줬고, 전북은 리드를 지키고자 쿠니모토와 벨트비크를 출전시켰다. 박주영과 벨트비크가 각각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추가 시간까지 지킨 전북은 2020년 첫 번째 전설매치를 4-1 대승으로 장식하며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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