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전반에 교체된’ 백승호, “할 말이 없다... 다음 경기 준비 생각뿐” [GOAL 인터뷰]

[골닷컴, 킬] 정재은 기자=

백승호(22, 다름슈타트)의 표정은 어두웠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라며 쓰게 웃었다. 그는 29일 저녁(현지 시각), 2019.20 2.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홀슈타인 킬 원정(1-1 무)에서 전반 38분을 뛴 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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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교체 타이밍이었다. 컨디션 난조도, 부상도 아니었다. 평소 백승호를 향한 신임이 큰 디미트리오스 그라지모스 감독은 그를 빼고 부상에서 막 회복한 파비안 슈넬하르트(26)를 투입했다. 다름슈타트의 공격 전개가 부진했기 때문에 공격적인 미드필더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래도 백승호는 속상할 수밖에 없다. 전반전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나왔으니 말이다. 그는 부족한 부분을 분석하며 20라운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동료들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백승호

[볼드] GOAL: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어떤 경기를 치른 것 같나 [/볼드]

“소감을 말하기 어려운 경기다. 별로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잘 모르겠다. 할 말이 없다. 다음 경기 준비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볼드] GOAL: 교체되어 나갈 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 [/볼드]

“정말 별생각이 다 들었다.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내가 어떤 경기를 치렀는지,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한지 분석할 것이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볼드] GOAL: 이후에 감독이나 코치가 해준 말은 없나? [/볼드]

“별말씀 하지 않았다. 격려를 해주셨다. 괜찮다고.” 

[볼드] GOAL: 전지훈련을 통해 어떻게 후반기를 준비했나? [/볼드]

“준비는 잘했지만, 아직 우리 팀은 맞춰가는 중이다. 호흡도 더 끌어올리는 중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그런 부분들을 맞춰가자고 얘기를 나눴다. 개인적으로는 전반기에 많은 부분이 아쉬웠다. 공격 포인트 부분도 아쉽다. 모든 부분에서 전반기보다 더 나은 후반기를 보여주고 싶다. 그 생각뿐이다.”

[볼드] GOAL: 짧았지만 이재성(27)을 상대했는데 [/볼드] 

“확실히 재성이 형 퀄리티를 느꼈다. 우리 선수들도 재성이 형 칭찬을 많이 했다. 경기 전부터 재성이 형은 잘 할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형의 능력을 잘 보여줬다.”

[볼드] GOAL: U-23 대표팀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올림픽 티켓도 따냈다 [/볼드]

“당연히 경기는 다 챙겨봤다. 정말 준비도 열심히 해왔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다. 너무 열심히 잘해줘서 기뻤다. 단합이 잘 됐다. 준비를 굉장히 열심히 한 걸로 알고 있다. 그에 걸맞은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다들 간절했다.”

[볼드] GOAL: 올림픽을 목표 중이다. 이 팀에서의 본인 역할을 그려봤나? [/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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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내 역할을 생각 중이다. 그런데 일단 다름슈타트에서 좋은 모습 보여야 올림픽에 갈 수 있다. 내가 잘해야 나를 불러주실 거다. 벌써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나는 우선 소속팀에 집중해 매 경기 잘하는 게 목표다.” 

사진=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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