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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

오심으로 전남이 잃은 2골? K리그 심판위원회 설명은 정심

PM 6:19 GMT+9 19. 5. 29.
부산 vs 전남
K리그1과 K리그2 13라운드에서 나온 여러 판정 논란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이 설명에 나섰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지난 27일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전남 드래곤즈의 K리그2 13라운드에서는 두 차례 판정 논란이 일었다. 

부산이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전남의 정재희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VAR을 거쳐 취소됐다. 슈팅 순간, 전남의 다른 공격수 김경민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키퍼 시야를 방해했다는 게 판독 결과였다. 그러나 김경민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지만, 슈팅이 들어가는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았기에 논란이 일었다. 전반 36분에는 골대를 맞은 전남 김영욱의 페널티킥이 골라인을 넘었는지를 놓고 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 장면은 중계 각도 상으로 골라인을 넘은 듯 보였다. 부산은 그대로 1골 차 승리를 거뒀고, 전남은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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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29일 해당 사안에 대한 심판위원회 평가 회의 결과를 전면 공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장면 다 정심이었다. 

우선 페널티킥 장면은 논란의 여지가 필요 없었다. 현재 프로축구연맹이 운영하고 있는 골라인 카메라를 통해 확인한 결과 공은 라인에 걸쳐 있었다. 페널티킥 규정상 공은 완전히 라인을 넘어가야만 골로 인정된다. 이 부분은 중계 상으로 나온 화면의 각도가 오해를 샀다. 

프로축구연맹은 “현재 골라인 카메라가 찍은 피드(방송신호)도 제공되지만 당시 중계팀에서 그 장면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게 나갔다면 시정차들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현재 시스템상 골라인에 대한 판정은 100% 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가장 큰 논란이 된 오프사이드 파울에 의한 정재희의 득점 취소였다. 이 부분은 현재 규정에 주관적 견해가 더해지는 복잡한 장면이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규정과 여러 사례를 종합해 비교해야 했다. 

관건은 ‘선수가 수비수나 골키퍼의 시선을 명백하게 방해했느냐’다. 프로축구연맹은 “명백함의 기준은 선수와 골키퍼의 거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당시 부산의 골키퍼 김형근과 김경민의 거리는 6미터 정도였다는 게 심판위원회의 판단이다. 그 거리라면 영향을 안 줬다고 하기 매우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해도 골키퍼의 플레이(능력,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도였고, 김경민의 작은 움직임도 있었다고 봤다. 

심판위원회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이 장면을 질의해도 오프사이드 파울이 유력하다고 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 장면은 수학처럼 공식과 답이 확실한 건 아니다. 만일 거리가 더 멀었다면 골이라고 선언했을 가능성이 크다. 골 취소 판단의 가장 큰 요소는 거리가 가까워서 플레이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 장면은 심판위원회 평가 회의에서 비디오 분석을 통한 위원 7명의 판단이 오프사이드로 일치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6라운드, 서울과 포항의 경기에서 이근호(현 전북)가 제테르손의 슈팅 장면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서 양한빈의 시야를 방해한 이유로 득점이 취소된 것과 유사하다는 사례 설명도 있었다.

이 경기 외에 지적 받은 강원과 제주의 경기에서 나온 장면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됐다. 제주의 1-0 승리를 만든 찌아구의 결승골 장면의 출발이 된 스로인 장면이 논란이었다. 제주 진영에서 얻은 스로인을 정우재가 하프라인을 넘어 10여미터 가량 전지해서 던졌고, 마그노와 임찬울을 거쳐 찌아구가 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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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해당 장면은 심판의 경기 운영 미숙이 인정된다. 주심이 (정우재가) 앞으로 나온 부분에 대한 한 차례 시그널을 줬지만 또 나왔고 거리가 꽤 길어졌다”라고 얘기했다. 선수들의 나쁜 습관인데, 빠른 경기 운영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심판이 확실히 제재하지 못했고 그것이 결승골까지 이어졌다고 인정했다. 

“그 부분(스로인 위치 조정)을 계속 지적하면 경기 진행이 느려지는 부분이 있다 보니 묵인된다. 빠른 속개를 통해 경기 속도를 높이는 데 신경 쓰다 보니까 나온 미스다.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 심판들에게 주지 시키겠다”는 게 프로축구연맹의 설명이었다. 다만 스로인의 경우 현 규정상 VAR 대상이 아니어서 해당 경기 주심은 경기 운영 부분에 대해서만 평가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