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

전경기 풀타임 한국영 “출전의 소중함 알아… 벌써 여기까지”

[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강원FC 미드필더 한국영은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에만 1년의 시간을 쏟았다.  

강원은 지난 2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 현대와 35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이른 시간에 2실점 했지만 이후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다. 다양한 교체카드 3장으로 막판까지 동점을 노렸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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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시즌 35경기째 시도하지 않았던 교체 카드가 있다. 바로 한국영이다. 그는 리그에서만 3,150분째 뛰고 있다. 경기 후 만난 한국영은 전경기 풀타임에 관하여 “힘든 것도 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고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타이틀에 크게 의의를 두지 않았다.  

김병수 감독은 팀을 위해 희생하는 한국영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 김병수 감독은 “휴식을 주고 싶었다. 그러나 부상자가 계속 생기면서 팀에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도 운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를 들은 한국영은 “선수라면 항상 팀을 위해 희생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또 감독님이 원하는 팀플레이를 완수해야 하는 것도 선수다. 항상 많이 노력하려 한다”며 팀 상황을 이해한다고 했다.

한국영은 J리그와 카타르리그를 거쳐 2017년 7월 강원에 합류했다. 그러나 시즌 말미에 후방십자인대와 외측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다른 사람의 인대를 이식하는 큰 수술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재활이 힘들었다. 그는 2018년 한 해에만 재활에 몰두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다시는 하기 싫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미련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후회 없이 재활에만 몰두했다. 또 올 시즌에도 항상 틈틈이 몸 관리를 하고 있기에 현재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영

한국영은 1년 만에 나섰던 복귀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전이 기억에 많이 난다. 여러 의미도 있었지만 나에게 많이 실망하고 속상했다. 이대로 괜찮을지 스스로 수없이 물어봤다”고 했다. 이어 “팀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잘 극복했고 서로 도와주었던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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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선수에게 1년의 공백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영은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경기장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러한 원동력을 묻자 “사실 힘들 때도 있고 아플 때도 있다. ‘경기를 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때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무엇보다 작년을 생각해 보면 매 경기 감사한 것이 많다”며 경기의 소중함이 비결이라 밝혔다.

한국영

강원은 울산전에서 패했지만 여전히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꿈꾼다. 한국영은 “2019시즌의 남은 3경기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경기이기에 후회 없이 준비하여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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