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득점왕GOAL

'쟁쟁하네' 한눈에 보는 21C 세리에A 득점왕, 당신의 원 픽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에르난 크레스포부터 치로 임모빌레까지. 2000/2001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세리에A는 17명의 득점왕을 배출했다.

세리에A의 경우 득점왕이 각양각색이다. 그리고 주목할 포인트 중 한 명은 유벤투스다. 2011/2012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유벤투스는 리그 9연패를 기록했지만, 단 한 명의 득점왕도 배출하지 못했다. 

2010/2011시즌에는 AC 밀란이 우승을 했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경우 준우승에 그친 2011/2012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다. 참고로 이브라히모비치의 경우 세리에A에서 유일무이하게 AC 밀란과 인터 밀란 소속으로 모두 50골을 기록했다. 2008/2009시즌 그리고 2011/2012시즌에는 인테르와 밀란 소속으로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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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은 공식 SNS를 통해 21세기 기준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들을 재조명했다. 총 11명의 후보 중, 팬들이 가장 좋아했던 득점왕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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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스포부터 디 나탈레까지' 총 11명의 득점왕 배출한 2000년대 세리에A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세리에A는 제법 경쟁력 있는 리그였다. 득점왕만 봐도 각양각색이다. 라치오 공격수 에르난 크레스포를 시작으로 우디네세의 안토니오 디 나탈레까지. 2000/2001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모두 다른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시 세리에A의 경우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들이 대세를 이뤘다. 10시즌 동안 총 7명의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들이 카포칸노니에레의 주인공이 됐다.

깜짝 득점왕도 주목해야 한다. 주로 하부리그를 전전했던, 후브네르의경우 2001/2002시즌 피아첸자 소속으로 33경기에서 24골을 가동하며,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트레제게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4/2005시즌에는 파르마 레전드 알레산드로 루카렐리의 형으로 유명한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직전 시즌만 해도 세리에B에서 뛰었던 루카렐리는 2004/2005시즌 35경기에서 24골을 터뜨리며, 질라르디노와 루카 토니, 빈첸조 몬텔라 등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들을 모두 제치고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참고로 이 선수 2006/2007시즌까지 세 시즌 합계 63골을 가동했다. 덕분에 루카렐리는 리보르노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TMI지만,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세레머니로도 유명한 선수다. 여기에서 언급할 수는 없으니.

Luca Toni - FiorentinaGetty Images
토니와 델 피에로 그리고 토티도 주목해야 한다. 2005/2006시즌 토니는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고 31골을 가동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일명 대기만성형 공격수로 불리는 토니는 1958/1959시즌 당시 인테르 소속이었던 앙헬리뇨 이후 무려 47년 만에 세리에A 단일 시즌 30골 이상을 넣은 공격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 시즌에는 AS 로마와 유벤투스 레전드 토티와 델 피에로가 각각 26골과 21골을 넣으며, 카포칸노니에레주인공이 됐다. Ballon d'or 2004 ShevchenkoGetty
2004 발롱도르 위너인 세브첸코 또한 2003/2004시즌 24골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밀란 또한 17번째 스쿠데토를 거머쥐었다. 그 전 시즌에는 비에리가 24골로 세리에A 득점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술하겠지만 이브라히모비치 또한 2008/2009시즌 26골을 가동하며, 생애 첫 세리에A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로 떠난 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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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모빌레 총 3회, 여전히 이탈리안 강세였던 2010년대 세리에A 득점왕 구도

10시즌 중 총 6차례에 걸쳐 이탈리아 출신 득점왕을 배출했다. 첫 번째는 디 나탈레다. 2010/2011시즌 28골을 터뜨리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연속 득점왕 기록은 2000년대 이후 기준으로 세리에A 출신 선수 중 디 나탈레가 유일무이하다.

그 다음으로는 두 번 이상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들이다. 2011/2012시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8골을 가동하며, 2008/2009시즌에 이어 두 번째 세리에A 카포칸노니에레가 됐다. 그러나 인테르 시절 그랬듯, 득점왕을 차지한 이후 그는 PSG로 떠났다. 그랬다가 돌아왔다.

치로 임모빌레의 경우 2013/2014시즌과 2017/2018시즌 그리고 2019/2020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0년대 기준 이후 최다 득점왕 기록이다. 2005/2006시즌 득점왕이었던 루카 토니 또한 베로나 시절인 2014/2015시즌 22골로 이카르디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참고로 이카르디는 2017/2018시즌에도 임모빌레와 함께 공동 득점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5/2016시즌에는 곤살로 이과인이 36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물론 올 시즌 임모빌레가 이과인 기록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만 이과인의 경우 필드골만 33골이었다. 임모빌레의 필드골 기록은 22골이다.

2016/2017시즌에는 에딘 제코가 29골로 카포칸노니에레의 주인공이 됐고, '콸호대전' 주인공 콸리아렐라의 경우, 2018/2019시즌 26골로 프로 데뷔 후 첫 득점왕을 차지했다. 1999/2000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콸리아렐라는 단일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하는 클래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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