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Alaba Bayern Munich 2019-20Getty Images

‘재계약 난항’ 알라바, 플리크 감독 “바이에른에 남았으면”

[골닷컴] 정재은 기자=

다비드 알라바(27)가 한스-디터 플리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바람을 들어줄까. 여전히 재계약을 망설이는 그에게 플리크 감독은 “바이에른에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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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Alaba Bayern Munich 2019-20Getty Images

알라바는 바이에른과 계약 연장을 두고 논의 중이다. 2021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알라바를 바이에른은 잡고 싶다. 다만 알라바는 2016년에 계약을 연장할 때 원했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망설이고 있다. 당시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 잡고 싶다고 말했다. 

4년이 흐른 지금 알라바는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수비진 줄부상이 큰 원인이었다. 그가 원했던 자리에서 요슈아 킴미히(25)가 활약 중이다. 킴미히 역시 풀백이었기 때문에 알라바는 속이 상할 수밖에 없다. 

알라바의 상황을 보면 그가 망설이는 이유를 납득할 수 있다. 왼쪽 풀백에서 알폰소 데이비스(19)가 뛰고 있다. 심지어 잘한다. 향후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왼쪽 풀백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센터백으로 뛸 수는 없는 노릇. 다음 시즌에는 니클라스 쥘레(24)도 돌아오고, 제롬 보아텡(31)과 루카스 에르난데스(24)도 있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에서도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로 소화 중이기 때문에 포지션 변경 결정이 쉽지 않다. 

플리크 감독은 그래도 알라바가 계약을 연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5일 오후(현지 시각)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그는 훌륭한 센터백이다. 알라바에게도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그 포지션에서 알라바는 놀랍도록 발전했다. 그는 팀을 이끌고, 지시도 한다. 조용한 경기장 안에서 그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아주 만족스럽다. 내가 딱 원하는 모습이다.”

알라바를 향한 플리크 감독의 애정이 꽤 돈독해 보인다. 그는 늘 선수들이 서로를 이끌고 지지하는 모습을 원해왔기 때문이다. 알라바가 센터백 자리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중이다. “동료들끼리 서로 밀어주고, 코치를 해야 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클럽에서도 원하는 모습이다.”

플리크 감독은 알라바가 바이에른 유소년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그를 잡고 싶다. 구단의 자랑이자, 유소년들의 꿈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에서 성장한 선수는 계속 바이에른에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플리크 감독은 말했다. 

이어서 “알라바는 두 가지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보아텡처럼 말이다. 그는 선수들을 코치한다. 데이비스가 전술적인 면에서 알라바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 알라바가 데이비스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 매우 도움이 된다”라며 바이에른에서 차지하는 알라바의 존재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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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크 감독의 말을 통해 향후 알라바를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다만 바이에른에는 ‘전문’ 센터백이 많다. 알라바를 잡고 싶다면 우선 교통정리부터 확실히 해야 할 것 같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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