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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난항에 빠진 알라바와 노이어, 뭐가 문제일까?

PM 11:47 GMT+9 20. 3. 25.
마누엘 노이어 다비드 알라바
알라바와 노이어가 재계약 난항에 빠졌다. 이유를 짚어봤다

[골닷컴] 정재은 기자=

바이에른 뮌헨 내부가 뒤숭숭하다. 코로나19로 리그가 멈춘 가운데 바이에른은 이적 시장 준비에 한창이다. 기존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도 탁상 위에 올라왔다. 그런 와중에 재계약 난항을 겪는 이들이 있다. 다비드 알라바(27)와 마누엘 노이어(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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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와 노이어의 재계약 난항은 뜻밖이다.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스타 2인이기 때문이다. 둘 다 계약 기간은 2021년 6월까지다. 재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구단과의 뜻이 맞지 않았다. 어떤 의견 차이가 있었을까? 

먼저 알라바다. 알라바는 2008년부터 바이에른에 몸담고 있다. 유소년을 거쳐 프로로 데뷔해 쭉 바이에른에서 뛰고 있다. 그의 주 포지션은 왼쪽 풀백이었다. 바이에른을 거쳐 간 많은 감독은 그를 다양한 포지션에 놨다. 왼쪽 풀백, 미드필더, 센터백을 겸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알라바는 지난 2016년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조건이 있었다. 알라바는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굳히고 싶다고 했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에서도 그는 중앙 미드필더와 좌측 윙어를 오가며 뛰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은 동의했고, 재계약이 완료됐다. 

알라바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굳히는 건 요슈아 킴미히(25)였다. 최근 알라바는 센터백으로 뛰는 중이다. 센터백이 줄줄이 부상을 입으며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은 그를 중앙으로 이동시켰다. 

독일 일간지 는 그게 알라바가 이적을 염두에 두는 결정적 이유라고 전했다. 킴미히 역시 우측 풀백이었기 때문에 알라바 입장에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 다음 시즌에 루카스 에르난데스(23)와 니클라스 쥘레(24)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알라바는 다시 풀백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알라바는 재계약을 고민 중이다. 다음 시즌 이적 소문까지 흘러나온다. 는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알라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알라바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가 곧 그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나눌 전망이다. 피니 자하비는 네이마르를 거액에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시켰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를 레알로 보내려고 했던 인물이다. 

다음은 노이어다. 노이어의 문제는 계약 연장 기간에 있다. 바이에른은 노이어와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길 원한다. 노이어는 더 긴 기간을 원했다. 알려진 구체적인 기간은 없다. 바이에른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2020-21시즌 알렉산더 뉘벨(23, 샬케)이 합류하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에서 노이어의 후계자로 키우려고 점찍은 골키퍼다. 

노이어가 장기 계약을 원하는 데는 그가 주전으로 더 활약하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뉘벨을 키워서 바이에른 수문장으로 만들어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망설여질 수 있다. 노이어는 과거 유로2024 무대까지 노린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여전히 컨디션이 좋다. 준비 되어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니 바이에른 골문을 쉽게 내주기 싫을 거다. 

이미 노이어는 기분이 상한 상태였다.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난 후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노이어에게 출전 시간 축소를 제안했다. 다음 시즌에 뉘벨이 적응하기 위해 노이어에게 15경기를 양보하라고 했다. 노이어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그때부터 구단과 의견 마찰이 일어난 거다. 

독일 매체 다수는 노이어와 바이에른이 적절한 합의점을 찾지 않으면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이어의 컨디션은 여전히 정점이다. 독일 국가대표 ‘넘버원’ 자리도 지키고 있다. 그가 ‘밀려나면’ 국가대표 주전에서도 멀어질 수 있다. 노이어는 아직 자신이 물러날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플리크 감독의 역할이 크게 작용할 거로 보인다. 그는 노이어에 대한 신임이 대단하다. 과거 취재진이 플리크 감독에게 뉘벨의 합류 후 노이어의 입지 변화가 생길 것인지 묻자“그를 대체할 자는 아직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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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다. 플리크 감독과 살리하미지치 단장의 의견 충돌이 생기는 중이다. 바이에른은 단장의 입김이 크다. 그러나 칼-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CEO가 플리크 감독과 계약 연장을 하면 상황이 바뀔 확률이 크다. 플리크 감독에 대한 신임이 절대적인 노이어는 그의 계약 연장을 바라고 있을 거다. 

사진=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