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빅리그 진출이 임박한 황희찬(24)의 이적을 RB 잘츠부르크도 사실상 받아들인 분위기다.
황희찬은 올 시즌 현재 잘츠부르크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38경기 16골 2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는 내년 6월 잘츠부르크와 계약이 종료된다. 황희찬이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데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리버풀, 나폴리 등 강팀을 상대로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자 유럽 빅리그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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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황희찬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구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권 진입을 다툴 만한 팀으로 성장한 RB 라이프히치다. 라이프치히는 잘츠부르크와 마찬가지로 레드불그룹이 운영하는 구단이다. 이 덕분에 라이프치히가 구사하는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빠른 템포의 축구는 이미 황희찬이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며 몸에 익힌 전술이다. 또한, 잘츠부르크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골잡이 티모 베르너(24)가 첼시로 이적하며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 스타일을 비교하면 황희찬은 발이 빠르고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는 움직임을 고려할 때 베르너와 흡사한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
제시 마시 잘츠부르크 감독은 황희찬의 이름을 따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올여름 이적이 확정적인 선수가 있다며 전력 누수는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특정 선수 몇몇을 잃게 될 것이다. 이는 잘츠부르크에서 늘 발생하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다수 선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잘츠부르크를 매년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만한 팀으로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큰 재목으로 평가받는 두 선수는 황희찬과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19)다. 이에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잘츠부르크 단장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황희찬이 라이프치히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소보슬라이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제안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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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독일 언론은 지난 30일(한국시각) 황희찬이 라이프치히 이적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즉, 마시 감독이 이적을 예고한 '특정 선수'는 황희찬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잘츠부르크를 거쳐 유럽 빅클럽을 수놓은 스타 선수로는 사디오 마네, 나비 케이타(이상 리버풀), 에얼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다욧 우파메카노(라이프치히)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