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크루스 메인박성재 디자이너

'잘생겼잖아' 파라과이 귀공자 산타 크루스[축구계슈가맨을찾아서#18]

▲ 귀공자 같은 외모로 여심 사로 잡았던 파라과이 레전드
▲ 올림피아 유소년팀을 거쳐 바이에른으로 떠났지만..
▲ 1981년생인 산타 크루스 현재는 친정팀 올림피아에서 아데바요르와 호흡 맞추는 중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잘생겼잖아 잘생겼잖아 잘생겼잖아' 몇 년 전 유행했던 CF 삽입곡이다. 

파라과이의 로케 산타 크루스는 일명 조각 미남으로 불린다. 일찌감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실력 좋은 선수지만, 사실 이 선수. 실력보다는 만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외모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이번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를 통해 조명할 선수는 '참 잘생긴' 파라과이 대표팀 공격수 로케 산타 크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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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 크루스는 누구?
기본적으로 키 큰 공격수다. 발재간이 화려한 편은 아니다. 문전에서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확보하고 필요한 순간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하는 전형적인 타겟형 공격수였다. 

1981년생이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출신이며, 1997년 클루브 올림피아에서 프로 데뷔했다. 1998년과 1999년 산타 크루스는 2시즌 동안 24경기에서 13골을 가동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그리고 1999년에만 파라과이 대표팀 소속으로 8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만 3골을 터뜨렸다.

산타 크루스가 대중에 이름을 알린 계기는 1999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입단 이후였다.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아쉽게 트레블 달성에 실패했던 바이에른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서 산타 크루스를 낙점했다. 꽤 많은 기회를 받았고, 그 만큼 기대감도 남달랐다. 

아쉽게도 산타 크루스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바이에른에서 뛰면서 한 시즌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기준으로 155경기 31골이다. 최전방 공격수라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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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이유
일단 산타 크루스는 외모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한다. 다만 유럽 무대를 떠난 이후 적지 않은 나이. 그리고 파라과이에서 활약 중인 탓에 소식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2016년 파라과이로 돌아온 이후, 산타 크루스는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2018년에는 컵대회 포함 42경기에 나와 18골을 그리고 그 다음 시즌에는 40경기에서 25골을 가동했다. 코로나 19로 잠시 멈춘 올 시즌에도 파라과이 프리메라 디비전에서 8경기 7골을 기록 중이다. 유럽 무대에서 벗어나, 대중 관심에서 멀어진 듯 보여도 여전한 활약상으로 올림피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전성기는?
크게 두 번으로 나눌 수 있다. 한 번은 데뷔 초반이다. 올림피아 소속이었던 1999년 14경기에 나와 10골을 넣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3골을 터뜨렸다. 1999년 산타 크루스의 A매치 기록은 8경기 4골이다. 나이도 어린 선수가 자국 리그와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산타 크루스 영입에 나선 것도 당연지사일 것이다.

두 번째는 블랙번 로버스 시절이다. 바이에른에서 입지 확보에 실패한 산타 크루스는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블랙번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37경기에서 19골을 가동하며 빅리그 입성 유일무이한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간 그는 2009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당시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이었던 마크 휴즈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시티에 입단했지만, 20경기 3골에 그쳤다. 

#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 다음 주자는 누구
한일 월드컵에서도 뛰었던 터키의 레전드 미드필더. 왼발을 잘 사용하며, 그래서 별명도 '터키의 마라도나'다. 자국 대표팀에서만 20년 넘게 뛰고 있다. 프로 데뷔 24년차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세리에A와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라 리가에서 모두 뛰었다. 더구나 이 선수 대표팀에서도 여전히 주전급 선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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