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1차 목표였던 1부 리그 잔류를 조기에 달성한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이 FA컵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원정에서 FC서울을 2-1로 꺾으며 주요 선수들의 전역 후 거둔 첫 승리의 자신감을 FA컵 4강 2차전으로 이어가겠다는 마음이다.
김태완 감독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 멤버로 큰 기대를 안 했다. 리그 끝까지 보며 조직력을 만들어 가는 것을 기대했는데 서울을 꺾었다. 전역자가 나간 뒤 첫 승리라서 더 기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상주는 전반 류승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후반 페시치에게 실점했지만 송시우가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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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6경기를 남겨 놓고 10위 인천과 승점 18점 차로 앞서게 된 상주는 잔류를 확정했다. 김태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번도 상위스플릿을 목표라고 한 적 없다. 잔류가 1차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 목표를 달성한 소감을 묻자 김태완 감독은 “올해 잔류했다고 내년에도 잘 된다고 보장할 수 없다. 작년에도 9월부터 올해를 위한 팀을 만들었다. 지금부터 내년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리그 운영에서 일단 한 숨을 돌린 상주는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0월 2일 홈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과의 4강 2차전에서 승리하면 결승에 오르게 된다. 우승 시 얻게 되는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은 클럽 라이선스 문제로 리그 3위 팀에 넘겨야 하지만. 팀 역사상 1부 리그와 FA컵 우승 경력이 없는 상주로서는 트로피를 들어보자는 목표가 있다.
김태완 감독은 “아직 FA컵이 남았다. 거기서도 성과를 내 자신감을 갖고 내년을 준비하겠다. 빨리 회복시켜서 FA컵과 리그 모두 우리가 추구하는 대로 팀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이지만 동시에 축구 선수다. 선수 인생에서 그 정도의 우승은 쉽게 들 수 없다. 코치진도 큰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며 목표 의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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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최근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혜택을 얻은 선수들이 늘어나며 스쿼드 구성이 과거처럼 화려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원소속팀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재기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이날도 류승우(1골 1도움), 김건희(1도움), 송시우(1골) 등이 활약했고 박용지, 이규성, 김경쟁 등도 상주에서 새로운 가치를 인정 받는 중이다.
그 비결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 선수가 없다. 결국 지금 있는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본인들이 주인공이 되려고 노력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