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구리] 서호정 기자 = 서울은 22일 훈련장이 있는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오는 24일 홈에서 치르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7라운드에 대비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고요한, 신진호와 함께 등장한 최용수 감독은 목소리에 힘을 빼지 않았다.
지난 라운드에서 전남을 꺾은 서울은 현재 승점 40점으로 9위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2점만 챙기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짓는다. 특히 이번 라운드 상대인 인천이 11위여서 비기기만 하면 상주와의 최종전에 상관 없이 잔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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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그런 경우의 수를 계산하며 한숨 돌리려 하는 상황 자체가 불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우리 홈에서 상대가 원하는 승점을 가져가도록 둘 수 없다. 인천 공격진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잘 막고 승리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우리가 더 간절함과 위기의식을 갖지 않으면 절대 승점을 가져올 수 없다”라며 미디어를 통해 선수단에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비겨도 되는 경기는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강등 위기에 놓인 서울을 구하기 위해 돌아온 최용수 감독은 “현재 팀이 처한 상황은 비참하다. 왜 이 순위에 왔는지를 곱씹어야 한다.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채찍을 들었다.
전력 상으로도 인천은 서울이 얕볼 수 없는 상대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최하위에서 벗어난 인천은 시즌 말미만 되면 강해지는 ‘생존왕’이다. 올 시즌도 마지막 순간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무고사, 문선민, 남준재, 아길라르 등 공격을 이끄는 선수들의 개인 능력은 상위권이다. 무고사와 문선민은 A매치 기간에 각각 몬테네그로, 한국 대표팀에 차출돼 골도 넣고 왔다.
최용수 감독은 “그들이 움직일 공간을 지워야 한다. 폭을 좁히고, 예측을 빨리 가져가야 한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어서는 “남은 2경기 목표는 전승이다. 자칫 잘못하면 겉잡을 수 없다. 스스로 빌미를 주면 안 된다. 서울답게 해야 한다. 이게 우리의 본모습이 아님을 선수들이 깊이 인지해야 한다. 50%만 보여주면 그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며 승리 또 승리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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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같은 뜻을 보였다. 고요한은 “서울에서 15년 있으며 처음 겪는 상황이라 자존심이 상했다. 월드컵이라는 개인의 꿈은 이뤘지만 팀에서는 정반대였다”라며 올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서는 “인천의 경기를 봤다. 인천 선수들이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인천보다 더 간절히 준비하고 뛰어야 승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진호는 “제대하며 서울로 돌아올 때 입대 전의 좋은 기억을 갖고 셀러였는데 올해 안 좋은 방향으로 가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지금 처해진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올 시즌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인만큼 꼭 승리하겠다. 좋은 경기를 펼치며 이기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