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Getty Images

자신감의 베트남 vs 승리 간절한 UAE

[골닷컴] 박병규 기자 =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박항서와 UAE(아랍에미리트) 축구 대표팀 감독 베르트 판 마바이크는 신중했지만 여유는 박항서 감독 쪽에 있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오는 14일(한국 시각 22시) 하노이 미딩 국립 경기장에서 UAE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2승 1무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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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노리는 베트남에게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베트남은 UAE와 태국을 상대로 2연전을 치르는데 반드시 결과를 내야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하지만 상대는 톱시드로 합류한 UAE이자 수장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끈 판 마바이크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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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베트남이 자신 있어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UAE가 동남아 원정에서 약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원정에선 진땀 역전승을 거두었고, 10월 태국 원정에선 패했다. UAE는 장거리 원정과 기후 탓인지 자주 고전했고 다시 비슷한 환경의 베트남에서 경기를 치른다. 

베트남 매체 난단(Nhan Dan)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상대 감독은 유명한 감독이다.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중동을 거치며 중동 축구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분석 결과 상대의 축구 철학은 수비를 중요시하고 역습을 전개한다. 상대를 세심히 분석하여 약점을 잘 공략한다”며 UAE의 강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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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력에선 UAE가 앞서지만 방심할 수 없다. 다른 매체 N스포츠는 UAE가 지난 태국전 패배를 신경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 마바이크 감독이 베트남을 “강한 팀 중 하나”라고 평가한데 이어 “상대는 여러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분석을 마쳤고 우리 방식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신중히 답변했다. 함께 동석한 수비수 왈리드 아바스는 “베트남전은 6점짜리 경기”라며 경계했다.

철저한 분석으로 조직력을 앞세운 베트남이 승기를 잡을지, 동남아 원정 고전을 타파하려는 UAE가 승기를 잡을지 양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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