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첼시를 떠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램파드 감독은 첼시를 이끌던 지난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당시 첼시는 램파드 감독을 경질한 시점을 기준으로 11경기에서 4승 2무 5패로 크게 부진했다. 첼시는 올 시즌 카이 하버츠, 티모 베르너, 벤 칠웰, 하킴 지예크, 에두아르드 멘디 등을 영입하며 이적료로만 약 2억 파운드가 넘는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그러나 첼시는 시즌 중반까지 성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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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램파드 감독은 과거 더비 카운티와 올 시즌 중반까지 이끈 첼시에서 젊은 선수를 육성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그는 첼시에서 수비수 리스 제임스(21), 미드필더 빌리 길모어(19), 메이슨 마운트(22),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23) 등의 능력치를 극대화하며 주력 자원으로 길러냈다. 또한, 램파드 감독은 더비와 첼시에서 압박 강도가 높고 템포가 빠른 축구를 구사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램파드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더비, 첼시에서 젊은 선수를 지도하는 데 빼어난 능력을 선보인 램파드 감독을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했다는 게 지난 3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보도 내용이다. 그러나 FA의 생각과는 달리, 램파드 감독은 대표팀보다는 선수들과 더 자주 호흡할 수 있는 클럽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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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은 "FA는 램파드 감독은 물론 그의 코칭스태프 구성원인 조디 모리스, 조 에드워즈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램파드 감독이 21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데 얼마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는 구단을 이끄는 데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후보로 오른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은 최근 헝가리, 슬로베니아가 공동 개최한 2021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에서 스위스에 0-1, 포르투갈에 0-2 패배를 당하며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현재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끄는 아이디 부트로이드 감독은 올여름 FA와의 계약이 끝난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