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되며 손해를 보게 된 건 전 세계 빅클럽뿐만이 아니다. 오히려 관중 입장료가 수입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각국 하부 리그 소규모 구단이 더 큰 위기에 직면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산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형) 상태로 접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등 대다수 전 세계 주요 리그는 최소 내달까지 일정을 중단했다. 또한, 올여름 개최가 확정됐던 EURO 2020, 코파 아메리카 등 국제대회 또한 내년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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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피해가 가장 큰 쪽은 오히려 전 세계 각국의 하부 리그 구단이다. 하부 리그에 속한 소규모 구단의 '젖줄'은 관중 입장권 수입이다. 경기 일정이 전면 중단된 현재 구단이 입장권 수입을 올릴 수 없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 보도를 통해 "잉글랜드 리그 원과 리그 투(3~4부 리그)에 속한 47개 구단은 올여름까지 시즌을 재개하지 않으면 손해가 총 500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751억 원)에 달하게 된다고 리그 연맹 측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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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은 이날 긴급 영상 컨퍼런스를 통해 올 시즌 일정을 언젠가는 재개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대다수 챔피언십 구단은 이대로 올 시즌을 취소하는 것보다는 어떤 방식으로든 마무리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한편 잉글랜드 2~4부 리그 운영을 책임지는 EFL은 오는 18일 이사회를 통해 올 시즌 잔여 일정과 관련된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