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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물오른 득점력... '2019년 5득점 경기만 3번'

PM 2:25 GMT+9 19. 9. 11.
England
잉글랜드, 코소보전 5-3 대승. 2019년 6경기 20득점(경기당 3.33골). 2019년 6경기 중 3경기 5득점(1960년 이후 처음). 유로 2020 예선 4전 전승 19득점(경기당 4.75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잉글랜드가 2019년 들어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유로 2020 예선 A조를 폭격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소보와의 유로 2020 A조 예선에서 난타전 끝에 5-3으로 승리하면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A조 1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한 잉글랜드이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코소보 측면 공격수 발론 베리샤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중앙 수비수 마이클 킨이 동료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에게 횡패스를 한다는 게 실수로 코소보 최전방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에게 패스를 넘겨주는 우를 범한 것. 무리키의 패스를 받은 베리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차분하게 골을 넣으며 코소보가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라힘 스털링과 해리 케인, 그리고 '신성' 제이든 산초로 구성된 공격 삼인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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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잉글랜드는 7분경 중앙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의 코너킥을 킨이 헤딩으로 연결한 걸 스털링이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이른 시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제 실점에 있어 큰 실수를 범했던 킨이 직접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 나선 것.

이어서 잉글랜드는 19분경, 스털링이 수비 진영에서 넘겨준 패스를 받아 센스있게 돌아서는 동작으로 상대 선수 한 명을 따돌리고선 중앙으로 돌파를 감행하다 패스를 내주었고, 이를 받은 케인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파고 드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잉글랜드는 37분경, 킨의 롱패스를 산초가 측면 돌파하다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연결한 게 코소보 측면 수비수 메르김 보이보다 다리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3-1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산초의 돌파가 이끌어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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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역습 과정에서 스털링이 몰고 가다 내준 패스를 산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전반 인저리 타임에 다시 스털링이 역습 과정에서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이타적으로 옆으로 내준 패스를 산초가 빈 골대에 가볍게 밀어넣으며 5번째 골을 완성했다. 스털링과 산초 둘이 합작해낸 마지막 2골이었다.

전반전에만 5골을 넣으며 4골 차로 크게 앞서자 잉글랜드는 집중력을 잃은 듯 후반 초반 연달아 실수를 저지르면서 2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분경, 수비형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의 위험천만한 횡패스가 무리키에게 가로채기를 당하면서 베리샤에게 실점을 헌납했다(무키리의 크로스에 이은 베리샤의 오른발 슈팅 골). 이어서 후반 9분경, 매과이어가 무리해서 상대 크로스를 태클로 차단하려다 무리키의 다리를 걷어차는 우를 범했고, 결국 무리키에게 페널티 킥 골을 내주면서 코소보에게 추격을 허용한 잉글랜드였다.

다시 집중하기 시작한 잉글랜드는 후반 20분경, 중앙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가 돌파 과정에서 코소보 중앙 수비수 아미르 르라흐마니에게 파울을 당하면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케인의 페널티 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골에는 실패했고, 결국 승부는 5-3 잉글랜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분명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 수비는 실망스러웠다. 킨과 매과이어는 물론 좌우 측면 수비도 헐거웠고, 심지어 최근 좋은 활약상을 펼쳤던 라이스조차 대형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을 제공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막강 공격 덕에 5-3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스털링은 1골 2도움은 물론 산초의 마지막 골도 이끌어냈다. 산초는 만 19세 170일의 나이에 A매치 데뷔골과 2호골을 연달아 넣었고, 상대 자책골도 유도해냈다. 주장 케인은 비록 페널티 킥을 실축했으나 이번에도 골을 추가하면서 지난 불가리아전 해트트릭의 기운을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코소보전 5-3 대승에 힘입어 2019년 들어 A매치 6경기 중 절반에 해당하는 3경기에서 5골 다득점 경기를 이끌어냈다. 잉글랜드가 연 단위 기준으로 5득점 이상을 3경기 이상 달성한 건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상당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19년 이전까지 잉글랜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하에서 31경기에 49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1.6골을 넣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 들어 6경기에서 20골을 넣으며 경기당 3.33골에 해당하는 경이적인 득점을 자랑하는 잉글랜드이다.

2019년 잉글랜드 다득점에는 케인과 스털링의 공이 지대하다. 스털링은 최근 6경기에서 6골 4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케인 역시 6경기에서 6골 1도움을 넣고 있다. 둘이 뜨거운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산초가 새로 가세하면서 공격 삼각편대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마커스 래쉬포드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잉글랜드는 코소보전 승리로 유로 2020 예선에서 4전 전승을 달렸다. 더 놀라운 건 4경기에서 모두 4골 이상을 넣으며(체코전 5-0 승, 몬테네그로전 5-1 승, 불가리아전 4-0 승, 코소보전 5-3 승) 19득점으로 경기당 4.75골을 넣고 있다. 현재의 잉글랜드 득점력은 물이 오를대로 올라있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