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감독KFA

일주일 만에 감독 사라진 女대표팀, 2번 우선협상자와 접촉

[골닷컴, 축구회관] 서호정 기자 = 김판곤 위원장은 10일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여자대표팀 감독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브리핑은 최인철 감독 선임 과정과 자진 사임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향후 계획을 밝히는 자리였다. 협회와 김판곤 위원장은 축구계에 널리 알려진 최인철 감독의 강성 이미지를 우려해 계약서에 폭행, 폭언 등의 논란이 있을 경우 해임하는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과거 있었던 일이 큰 파장을 일으키며 일주일 만에 자진 사임했다.

당장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월 미국 원정을 시작으로 내년 올림픽 참가를 위한 예선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 당초 최인철 감독은 현재 맡고 있는 인천현대제철의 시즌을 마무리하고 10월 선수 선발과 훈련, 원정 경기를 맡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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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주일 만에 감독이 사라진 여자대표팀은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 김판곤 위원장은 “여자 축구에 평생을 바쳐 온 분 중에서 대표팀 감독이 나온다면 좋은 메시지가 될 거라 봤다. 헌신하고, 결과를 내면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라며 국내 감독 선임을 1순위로 삼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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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감독의 낙마로 후보군은 새롭게 조정될 수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판곤 위원장은 7명의 후보자를 인터뷰했고 그 중 3명을 최종 후보로 삼았었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최인철 감독 외의 2명 중 더 나은 평가를 받은 후보와 우선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예 후보군 자체를 넓혀 여자 축구 바운더리 외의 지도자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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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위원장은 “협상이 매번 쉽지 않았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 2번이 안 되면 3번 후보도 있다. 아예 풀을 확 넓혀서 새로 찾을 수도 있다. 굳이 좁은 풀 안에서 리스크를 택하기보다는 아예 새로운 풀을 짜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2번 우선 대상자와 협상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레날 페드로스 전 리옹 여자팀 감독 선임 임박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페드로스 감독은 7명의 후보 중 1명이었고, 직접 면담까지는 했다. 하지만 최종 후보에는 없었다”라고 얘기했다. 2번 우선 협상 대상자에 대해서는 남성 감독이라는 것 외에는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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