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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커져버렸네, 허허…” 정정용 감독은 승리에도 담담했다 [GOAL 현장인터뷰]

[골닷컴, 티히 스타디움] 윤민수 기자 = 정정용 감독은 예상 밖의 아르헨티나전 완승과 조 2위에도 담담했다. 마치 승리를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6점(2승 1패)이 된 한국은 F조 2위를 차지,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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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다른 조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겠다. 아르헨티나전 한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던 정정용 감독은 본인의 말을 그대로 증명한 셈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3위 와일드카드 진출이 현실적으로 보였던 한국이지만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2위를 유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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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정정용 감독은 취재진들과 인사를 나누며 “일이 커져버렸네, 허허”라며 웃음을 지었다. “경기 시작 전 다른 조 상황을 알고 있었다”던 정정용 감독은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신경쓰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다른 경우의 수가 중요한게 아니고 아르헨티나전 하나만 보고 준비하자고 했다. 준비한 전술을 선수들이 정확히 이해하고 수행해 전략이 잘 통했다”고 담담한 승리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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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를 치르며 경기력이 계속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인 정정용호의 16강 상대는 일본이다. 정정용 감독은 “일본이 특별한 팀이라기 보다는 16강 진출한 팀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과 더불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16강, 8강 이런 구체적 목표를 이야기한 적 없다. 청소년 시기에 치르는 이 대회가 지나면 프로의 세계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런 대회를 뛰는게 마지막일 수 있으니 한 경기라도 더 하는게 너희들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선수들이 대회 후 한 단계 더 발전한 본인을 발견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 우리가 16강, 8강 이런 목표를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정정용호의 토너먼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국은 5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일본과 16강전을 치른다.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 = 윤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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