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 일본vs카타르Getty

일본의 5번째 우승일까, 카타르의 첫 우승일까?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일본은 조별리그와 8강까지의 기대 이하였던 경기력을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3-0 완승을 뒤집었다. 카타르는 6경기 무실점 전승, 16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력과 기록만 놓고 보면 카타르에 힘이 실리지만, 일본은 역시 큰 대회의 경험과 아시안컵 성공 비결을 아는 팀이다. 그 중심에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있다. 1992년 선수로서 일본에 첫 아시안컵 우승을 안긴 그는 선수와 지도자로 아시안컵 우승을 드는 최초의 인물이 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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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상황과 관계없이 그는 마지막 승부를 차분하게 준비하는 모습이다. 모리야스와 그듸 동료들이 1992년 일본의 첫 아시안컵 우승에 이끈 뒤 일본은 2000년, 2004년, 2011년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의 위치에 올라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는 다시 트로피를 조국으로 가져가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의미에는 관심이 없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할 뿐이다”라며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말했다. 이어서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미 6경기에서 강한 상대와 계속 경기했다. 한발 더 뛰며 싸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결승전을 전망했다.

카타르는 6경기에서 16골을 터트리는 동안 실점은 하나도 없는, 이번 대회 최고 공수 밸런스의 팀이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2022년에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잘 준비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모리야스 감독도 “카타르가 매우 강한 팀임을 인정한다. 그들이 이전처럼 경기할 지 확신할 수 없다. 우리가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최대한 발휘할 것이다. 우리도 결승에 오른 팀이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가 본 일본의 결승 진출 비결은 “하나의 조직으로서 경기를 치르면서 더 강해졌다. 전혀 다른 타입의 팀을 상대로 고비를 넘어왔다”였다. 때로는 수비적으로, 때로는 공격적으로 대응한 일본은 강한 압박과 지속성 있는 수비라는 팀 컬러는 동일하게 유지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그것이 토너먼트에서 일본이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자기 의견을 밝혔다.

스페인 출신인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카타르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처음으로 아시안컵 4강에 진출시켰고, 개최국을 대파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첫 대륙별 대회 우승의 기회를 잡은 카타르다.

“의심 없이 카타르 축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다. 팀은 자신감에 차 있고, 경기 시작을 기다린다. 우승을 한다면 카타르가 거둔 가장 거대한 성취다”라고 말한 산체스 감독은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스피릿이다. 함께 성실히 움직인다면 앞선 경기와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일본을 상대로도 거대한 효과를 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사우디 아라바리아, 이라크, 한국, UAE를 연파하며 올라왔다. 우승 후보들과의 연전에도 불구하고 단 1실점도 하지 않고 경기당 2.7득점 가까이했다. 폭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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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감독은 “처음 아시안컵을 시작할 때의 목표는 우리의 힘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쟁을 거듭하며 우리 스스로가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며 자신의 팀에 자부심을 보였다. 이어서는 “6경기에서 6개의 다른 스토리를 썼다. 우리는 도전자였고, 그 과정을 통과하며 이제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라며 마지막 승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일본전은 또 다른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그는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준 팀이다. 도전할 준비가 됐고, 어떻게 그들의 위협을 막고 공략할 지 얘기했다. 강점도 있지만 약점도 있는 팀이다”라며 신중함 속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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